인도네시아는 물에 석회질이 많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흐르는 물이 아무리 깨끗하더라도, 심지어 수도물도 절대 그냥 마시면 안되요.
집에서 설겆이를 해놓으면 마르고 난 후에 허연 가루 같은 것이 보여요..손가락으로 쓱~ 문질러 보면 밀가루 처럼 묻어 난다는....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물을 사서 마십니다.
생수 브랜드가 여러개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하고 보통 먹는것이 아쿠아(aqua)에요. 그다음에 아데스(ades) 정도 될거 같은데, 물하면 아쿠아 할정도로 아쿠아가 보편적입니다.
↑가게에서 파는 아쿠아생수. 이것보다 좀 더 작은 크기가 한개 더 있습니다.
보통 집에서는 갤런으로 사서 우리나라의 정수기 같은 것을 통해서 물을 먹구요, 슈퍼에서는 3가지 크기의 생수통으로 판매합니다. 호텔이나 좀 부유한 집은 이런 아쿠아 갤런통을 사서 먹지만, 일반 서민들의 집에서는 물을 정화해서 갤런으로 파는 가게에서 사다 먹기도 해요~ 빈 갤런통만 가지고 가서 물을 채워 오는 거죠~
슈퍼에서 파는 아쿠아 갤런은 Rp.12,000~Rp.15,000 정도이고, 정화된 물은 갤런당 Rp. 10,000 이하로 판매되고 있어요.
물값이 얼마나 비싸겠냐만은 매일 마시고, 밥짓고 하는 물의 양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돈을 아끼려는 일반인들은 이런 곳에서 사다 먹는거죠.
저도 집에서 쌀 씻을 때는 수도물로 그냥 쓰고서, 마지막 두번 정도만 아쿠아로 마무리 했어요. 앉히는 물은 당연히 아쿠아 쓰구요!!!
인도네시아 일반 식당에서 밥먹을 때 너무 후진곳을 피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밥짓는 물 때문이에요.
영세한 가게에서 아쿠아로 밥을 지을리 만무하고 정화한 물로라도 지으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은 곳도 있기 때문이죠.
수돗물이나 정화되지 않은 물을 받아서 지은 밥은 전체적으로 색깔이 좀 어둡습니다.
그리고 그런 가게나 노점에서 음료수를 시켜먹을 때 넣어주는 얼음도 조심해야 하구요. 어떤 물로 만들었는지 모르니까요.
머 크고 유명한 식당에서는 자체 정수기를 설치했다고 홍보하는 곳도 있죠. 하여튼, 믿을 만한 곳이 아니면 왠만하면 음료수에 얼음은 빼달라고 하시는게 좋아요.
노점상에서 시킨 아이스티
얼음이 투명하지 않고 탁하죠? 맛을 조금 보니 맛있긴 한데, 얼음 때문에 사실 먹진 못했어요..
그래서 이런 노점상에서 멀 사먹게 될 경우는 그냥 떼보톨(Teh botol) 같이 병에 든 음료를 사먹는 것도 한 방법!!
호텔에서도 화장실에 아쿠아 병이 놓여져 있는데, 그건 양치를 위한 물병이에요~~
세수까지는 아쿠아를 못써도 입에 들어가는 물은 아쿠아로 샤샤샥~~~ 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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