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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 발리댁/맛집 & 먹거리

인도네시아의 레드불 - 끄라띵댕

by 발리댁 2012. 11. 19.

 

 

 

 

끄라띵댕??? 참 재미있는 발음이죠?  

한국말로 이 네글자 들으면 그냥 괜찮은데,,, 알파벳 보시겠어요? Kratingdaeng!!!

이거 한글보다 알파벳  먼저 접한 사람은 이름 외우는데 한달 걸립니다....네,,제 얘깁니다..

 

제가 갑자기 왜 요놈을 생각해 냈냐면요...

얼마전에 에너지 드링크류가 과다한 카페인으로 몸에 안좋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그 대표격으로 레드불, 핫식스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또 늬우스에서 카페인 뿐만 아니라 산성이 과다해 콜라보다 더 치아 상하게 하시는 주범이 되신다고 나왔네용~ 

그동안은 머 에너지 드링크 별 관심이 없어서 레드불이니,,핫식스니,,그런가 보다 했는데,,오늘 문득 스치는 생각이....

아 저 레드불!!! 그 끄라띵댕이자나????!!!

 

 

그 이름도 어려운 끄라띵댕(Kratingdaeng).

제가 요놈의 이름을 알게 된 때는 바야흐로 2004년 말,,,제가 처음 발리에 살게 되고도 몇달 지난 후였습니다.

발리 온지 얼마안됐을 때 젊은 한국사람들도 많이 마시고 발리족들도 피곤하다면서 끄라띵댕을 먹어야 겠다고 하더라구요.

남자들이 좋아하길래 대충 짐작은 했지만 역시 보니까 에너지드링크! 궁금해서 맛을 보니, 그냥 박카스더라구요.

그래서 예전에는 "인도네시아의 박카스" 라는 제목으로 제 블로그에도 요놈을 소개했더랬는데,,,

그 당시에는 우리나라에 레드불이 들어오기 전이었거든요...

지금 보니 끄라띵댕 밑에 "레드불"이라고 적혀 있군요!!!  (이것도 이제야 알았다는...-_-)

 

 

 

검색을 해보니, 레드불이 원래 "레드불 사"에서 만든 에너지 드링크가 맞고, 끄라띵댕은 "붉은 황소"라는 뜻을 가진 태국어라고 합니다.

음...인도네시아는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것보다 수입품이 많은데,,이것도 가까운 태국에서 수입해서 이름도 그대로 가져다 썼나 봅니다.

간만에 생각나서 반갑긴 했지만,,이번에 발리 가더라도 너는 찾지 않겠다, 이 황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