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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 발리댁/맛집 & 먹거리

짐바란 비치 & 짐바란 씨푸드 카페

by 발리댁 2018. 10. 30.



발리 여행을 앞두고 있자니, 발리에서 제가 가장 애정하는 짐바란비치와

발리가면 한번은 꼭 먹고 오는 짐바란 씨푸드 생각이 나서 포스팅해요.



발리에서 선셋이 가장 예쁜 짐바란 비치.

그 선셋 비치 아래 모래사장에서 즐기는 짐바란 씨푸드(Jimbaran Seafood) 식사.

제가 발리를  처음 찾았던 15년 전에도, 그이후에도 지금까지 발리의 대표적인 씨푸드 음식이에요.

하지만 이용하는 관광객이 많아질수록 가격도 오르고,

바닷가 식당들이다 보니 청결도 등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곳이기도 하죠.

하지만 저는 시커멓게 그을린 석판에 구워 내오더라도, 음식 나오면 파리떼도 함께 온다해도,

해산물도 좋아하고, 짐바란 씨푸드의 특제 양념맛이 정말 좋아요.



지난 번 여행에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했던 짐바란 씨푸드 카페인 가네샤 뿐닥 카페.

포시즌 짐바란과 인터컨티넨탈 짐바란 사이 위치한 무아야(muaya) 비치에도 짐바란 씨푸드 카페가 몇있는데,

현재는 짐바란 옆으로 위치한 끄동안안(kedonganan) 비치 라인을 따라 매우 많은 씨푸드 카페들이 있어요.

사실 이곳 식당들의 음식맛과 식당 분위기, 가격대도 거의 비슷비슷합니다.

처음 가봐서 어딜 가야할지 모른다면, 몇군데 둘러 생물들 상태도 보고, 가격도 흥정하면서 비교해 보는게 좋아요.



짐바란 씨푸드 카페들은 차를 타고 오는 손님들이 많아,

차가 들어갈 수 있는 넓은 마당을 가진 곳들이 대부분이에요.

마당에서 손님들은 내리고, 차는 다른 주차장으로 이동해요.



"가네샤(Ganesha)"라는 레스토랑 이름답게,

레스토랑 입구에 가네샤 동상이 서 있네요.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기 전 마당 옆으로 수족관이 있어요.

살아있는 생물들이 있구요~



한쪽에는 죽었지만 프레쉬한 생선과 해산물들이 있고,

요기서 먹고 싶은 종류도 고르고 가격도 확인할 수 있어요.



해산물을 굽는 곳.

레스토랑마다 마당 옆 키친에서 요렇게 오픈으로 해산물을 구워요.

전통적으로는 숯대신 코코넛 껍질을 사용해 왔는데요, 요즘은 숯을 이용하는 곳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코코넛 껍질은 연기가 아주 매콤하거든요.



실내 레스토랑  홀과 프라이빗 공간.

이곳 가네샤 카페는 단체를 위한 프라이빗 룸도 있더라구요.

리모델링을 새로 해서 아주 깔끔한 곳이었어요.



비가 오지 않으면 식사는 이렇게 야외 바닷가 테이블에서 해요.

비치를 따라 수많은 씨푸드 카페들이 있고, 수많은 인파가 있네요.

별로라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짐바란 씨푸드를 좋아하고

여전히 짐바란 씨푸드의 명성이 죽지 않은 것 같아요.



6시 정도인데, 이날 따라 구름이 잔뜩껴서 선셋이 없...

참, 짐바란 비치의 오른편은 뚜반, 꾸따로, 공항의 활주로가 보여서 뜨고 내리는 비행기 구경도 할 수 있답니다~



발리의 모든 비치에는 개님들도 함께하고 있어요.



드디어 차려진 한상.



요게 1인분 셋메뉴에요.

게, 생선,조개,새우, 오징어, 랍스터가 모두 내것!!

개별적으로 오시는 분들은 원하시는 해산물을 고르시면 되지만,

그것이 귀찮다면 이렇게 골고루 나오는 셋메뉴도 괜찮죠!!!

저는 이 해산물에 발라진 단짠맵 소스가 정말 제 취향의 양념이에요~~



삼발 소스도 종류별로 나오구요~



밥은 1인분씩 나오는 건 아니고, 큰 그릇에 한테이블 인원이 충분히 먹을 수 있을만큼 담겨져 나와요.



스프는 간장스프처럼 너무 짜보였는데, 맛은 짜진 않았어요.

그치만 별로 손이 가지는 않았던..ㅎㅎ

다른 곳은 게살스프나 옥수수 계란 스프로 나오는 곳도 있어요.



이번 짠내투어에서도 모두들 좋아했던 깡꿍(kangkung) 나물.

요렇게 매콤 양념을 해도 맛있고, 그냥 간장과 마늘만 넣고 볶아도 맛있는~

발리의 깡꿍 나물은 정말 진리에요!!



밥, 깡꿍나물, 소스는 1인분씩 나오지 않고 덜어먹게 나오기 때문에,

요렇게 내접시에 적당히 덜어오면 되요.



발아래는 부드러운 모래, 앞엔 바다, 위는 하늘~

코와 혀를 자극하는 씨푸드의 냄새!

제가 좋아하는 순간이네요~~

이때 바람이 너무 세게 불면 사실 곤욕이에요.

모래도 좀 날리고, 축축한 바닷바람에 머리도 엉망진창되고...

그래서 짐바란 씨푸드 카페에서는 날씨도 매우 중요해요.



첨에 왔을 때만해도 오늘 선셋은 못보는구나 싶었는데,

15분 정도 지나니 구름이 얇아지는 틈 사이로 요렇게 매직이 시작되더라구요!!



그러더니 점점 이렇게 예쁘게 물들어 가니, 앉아 있던 사람들도 환호를 지르고,

점점 모두 나가서 사진 찍는 분위기~~ ㅎㅎ



구름 사이로 삐져나올 만큼 강한 선셋!!

한 15분여 동안 강하게 불타오르고 사라지는 매직 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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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7시 정도되면 이렇게 어두운 밤이 되는 짐바란 비치.

선셋은 없어도 모래사장에 조명이 환해서 식사하는데는 지장은 없어요.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서 파도소리 들리고, 동네 밴드 아저씨들의 노래들으면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는 시간이랍니다.

내 테이블 앞에서 노래를 하신다면 팁을 줘야하긴 하지만,

편안하고 듣기 좋은 음악으로 분위기도 좋게 해주고, 가끔 흘러간 한국 노래도 들려주는 분들이에요~ ㅎㅎ



가격도 좀 쎄고, 깔끔한 분위기의 파인 다이닝은 아니지만,

전 그래도 발리 가는 지인들에게는 꼭 한번은 가보라고 추천하는 곳이에요.

물론 음식 퀄리티 많이 따지는 분들에게는 스킵하지만요~ ㅎㅎ

여러분들도 취향에 맞는 분들, 안맞는 분들 있을테니,

많은 후기들 보시고 내 취향에 맞겠다 싶은 분들은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