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냑에 위치한 씨푸드 & 게요리 전문점인 홀리 크랩(The Holy Crab).
제가 해산물을 좋아하는데, 카페 회원님이 올려주셨던 홀리 크랩의 후기를 보고,
저도 꼭 가보고 싶어서 지난번에 다녀왔었어요.
제목에 "Good or Bad"라고 쓴 건..음식은 맛있게 먹었는데..
나온 양에 비해 가격이 넘 비싼 것 같아서, 선뜻 추천하기는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게요리 만큼은 정말로 맛있게 먹었기에 소개해 봅니다.
방문 여부에 참고하시길~
홀리 크랩은 스미냑의 잘란 쁘띠뜽읏(JL. Petitenget)에 위치해요.
홀리 크랩이 있는 길과 저기 왼편으로 꺾이는 길이 잘란 쁘띠뜽읏이고,
저길로 꺽어서 가면 W 스미냑, 포테이토 헤드, 알릴라 스미냑 등이 나오고,
잘란 까유아야로 이어져요.
홀리 크랩 레스토랑 앞에 크게 게 그림이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아요.
루이지애나 스타일의 씨푸드라고.
홀리 크랩은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도 세군데가 있다고 하구요,
낮에는 오픈하지 않고 저녁만 한다고 해요. 오후 5시~11시까지 오픈.
레스토랑을 들어서면 보이는 모습.
밖에서도 커보였는데, 내부는 층고가 높아서 더 커보이더라구요.
창가 테라스 자리도 있구요~
홀리 크랩은 모두 실내 레스토랑이라 시원해요.
입구 쪽으로 바(bar)가 먼저 있구요~
정말 미국식의 빈티지한 레스토랑 느낌이에요.
은근 부바 검프 레스토랑과 분위기 비슷하네요.
저녁 시간이 되기 전, 좀 더 이른 시간에 가서 그런지 손님은 많지 않았어요.
◆ 메뉴판 ◆
메뉴판은 간편하게 한장 짜리 브로셔 같은 메뉴판과 북으로 된 메뉴판 두개를 주는데,
한장 짜리에 있는 씨푸드 요리는 그냥 스팀으로 나오고, 두가지 소스 중에서 하나 선택이에요.
상기 메뉴판의 맨 위에 있는 메뉴가 이곳의 시그니쳐 메인 메뉴.
북으로 된 메뉴판의 씨푸드 요리는 양념이 된 요리고, 사진이 있어서 보기 더 좋네요.
게요리 집에 왔으니 게맛을 느끼려고 그냥 스팀으로 주문해서 먹었는데,
지금 메뉴판 보니 저렴하게 나온 라이스 메뉴도 엄청 괜찮았을 것 같네요.
셋메뉴도 있고, 맥주 무제한 가격도 있네요.
제가 갔던 때가 10월이라 옥토버 페스트라고 해서 요일마다 맥주 프로모션이 있었어요.
※ 상기 메뉴 및 가격은 2017년 10월 요금으로, 차후 변동 가능.
제가 잘 주문을 못하고 어떤 게요리를 시킬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오늘 준비된 던전 크랩이라면서 가져다 보여준 게님이에요.
와~ 진짜 크고 튼실해서 깜놀~ 근데 가격 듣고 더 깜놀..
요거는 1주따 루피아(약 8만원 정도) 이상 이라고...
그리고 소스도 갈릭페퍼와 오리지널 케이준 두가지가 있는데, 맛보기 용으로 요렇게 가지고 왔어요.
소스 두개 다 괜찮다고 했더니 두개 다 주었어요.
그리고 주문은 그냥 머드 크랩으로~
주문을 하고 나니 테이블에 요렇게 전지를 깔아줘요.
그리고 음식은 손으로 먹는 거라고 해서, 손을 씻어야 해요.
이곳 컨셉이 이래서 그런지, 손 씻는 세면대가 화장실 내가 아닌 외부에 나와 있더라구요.
손 씻는 세면대도 6개 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게 껍질이 옷에 튀지 않게 비닐로 된 앞치마도 줘요.
그리고 마침내 나온 머드크랩 한마리!!
머드 크랩 0.65kg 292,500 루피아 + 16% 택스&서비스차지.
메뉴판에 100 그램당 45,000 루피아로 되어 있어서, 비싼 감이 없었는데..
요거 한마리에 택스 포함 30만 루피아가 넘으니,,정말 비싼게 실감 나네요.
아...아들하고 둘이 먹어야 하는데,,정말 이 손바닥만한 게한마리가 오늘 저녁이라뉘..
아까 던전 크랩을 본 후라 게 한마리 크기에 대한 감이 없어졌던 듯 합니다...ㅋㅋㅋ 웃프다..
스팀이지만 겉에 약간 짭짤한 소스가 발라져 있어, 약간 끈적임 있어요
밥 한공기도 별도로 시켜야 해요.
15,000 루피아 + 16%택스 &서비스 차지
소스 2개도 컵에 주구요...
아마 설겆이 거리를 최대한 줄이고, 손님 식사 후 전지 채로 모두 감싸서 버리는가 보네요.
게한마리와의 전쟁 한판 후!!(비위 약하신 분께 지송....)
눈으로 볼 수 없는 광경은 게딱지로 살포시~ ㅎㅎ
겨우 요렇게 먹었는데 40만 루피아가 넘었어요..원화로 3만원 정도네요.
택스&서비스차지 까지 붙으니 정말 비싼 듯..
사실 게도 맛있었고, 곁들여 나온 두가지 소스도 정말 맛있어서,
밥에 소스 비벼서 게와 함께 먹으니까 정말 맛있었어요.
아들도 먹고 나서 정말 맛있다고 여러번 얘기하고,
이후에도 그때 손으로 먹었던 게요리집 맛있었다고 후일에도 얘기하면서 또 가자고 했네요.
저도 정말 음식 맛은 만족했는데, 가격이 좀 비싼게 흠...
양이 적어서 거의 아들 주고 저는 배가 좀 고팠다능요..ㅜㅜ
돈 좀 많이 나가도 되는 특별한 날이나 가서 아주 배부르게 먹고 싶은 곳이에요!! ㅎㅎㅎ
스미냑에서 나름 유명한 맛집인 것도 같고, 인터넷에 후기도 괜찮은 곳입니다.
가격 감안하고 가시면, 맛있는 게요리는 만족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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