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한 쉐프로 TV에서 색다른 요리 프로그램을 보여주어
우리나라에서도 나름 인기가 있었던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
저는 TV 화면 돌리다가 잠깐 잠깐 본게 다지만,,
그의 이름과 얼굴은 익숙하게 알 만큼 자주 보였던 사람이에요.
2015년에는 그 제이미 올리버 쉐프가 발리에 자신의 이름을 건 레스토랑을 열었다고 하니,
그가 정말 대단한 사람인건지, 유명인이 레스토랑을 열만큼 발리가 대단한 곳인지?! ㅎㅎㅎ
어째든 그 레스토랑이 어떨지 호기심을 자극하긴 하는데요~
그래서 저도 작년 발리여행에서 제이미 올리버가 오픈한
제이미스 이탈리안(Jamie's Italian) 레스토랑을 가봤습니다.
요기가 꾸따 비치 가까이에 위치한 제이미'스 이탈리안(Jamie's Italian) 레스토랑.
언뜻 4층 건물 처럼 보이지만, 뒤편의 건물은 하드락 발리 호텔(Hard Rock Hotel)입니다.
예전엔 스타벅스 자리였던 곳인데, 제이미'스 이탈리안으로 다시 태어났네요!
우선 제목에서 [Good? or Bad?] 라는 문구를 먼저 썼는데요,,
딱히 제가(주관적으로) 추천할만한 정도는 아니지만,
레스토랑 분위기와 입맛은 정말 개인별로 호불호가 강한 것이라서
또 어떤 분들에게는 괜찮은 곳일 수 있기 때문에..
저의 솔직 후기를 보시고, 가볼까 말까는 여러분이 선택하시도록 먼저 떡밥(?)을 깔았네요~ㅎㅎㅎ
요즘 "블로그 맛집 후기가 다 광고다"라는 뉴스도 봤는데,
저는 돈받고 후기를 써주는게 아니기 때문에, 좋았던 곳은 추천하고 아니었던 곳은 소개만 하겠습니다!
제이미'스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꾸따 스퀘어를 쓰루해 나가, 꾸따 비치로 가는 길에 위치합니다.
이곳이 꾸따 스퀘어(Kuta Square).
디스커버리 몰 지나서 꾸따 비치로 가는 방향으로 찍은 거에요.
꾸따 스퀘어 쭉~걸어와 길 끝에서 뒤돌아 본 모습.
꾸따 스퀘어 끝과 만나는 이 길이 잘란 빤떼 꾸따(JL. Pantai Kuta).
꾸따 비치길이라고 하는데요, 르기안 거리 끝부분에서 부터 시작되는 길이에요.
이 길을 직진하면 맨 끝에 꾸따비치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옵니다.
오른편으로 90도로 꺽어져 꾸따 비치를 따라 쭉 이어져요.
오른편에 제이미'스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빨간색 글자가 보이죠?!
정말 뜨거운 발리..열기가 사진에서도 보이지 않나요~
그런데 12시 30분 정도 된 시간인데,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제이미'스 이탈리안.
공식적으로 오픈은 낮 12시로 되어 있더라구요.
제이미'스 이탈리안 레스토랑 뒤편은 하드락 호텔의 건물로,
하드락 호텔의 기념품샵인 락샵(Rock Shop)도 있어요.
오픈 준비를 하던 직원에게 아직 안열었냐고 했더니, 들어오라고 하네요.
입구 옆에 제이미'스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메뉴와 가격이 안내되어 있어요.
꾸따 비치길에 면해 있는 야외 테이블석.
소파의자와 일반 의자가 적절히 섞여 있네요. 빈티지한 느낌의 레스토랑!
제이미 올리버 인 발리(Jamie Oliver in Bali)! 커다란 간판이 눈에 띄네요~
건물 안으로도 실내 공간이 있는거 같아요.
들어가 볼께요!
1층에는 중간에 바(bar)가 있고, 안쪽으로도 테이블들이 적당히 있어요.
막 오픈해서 그런지 실내도 후덥지근~
2층 홀로 올라가 봅니다.
오웃~~ 2층이 에어컨 빵빵하니 젤루 시원해요!
일자로 쭈~~~욱 길다랗게 되어 있는 2층 홀.
키친이 2층에 있네요.
키친은 두군데로 나뉘어져 있고, 모두 들여다 볼 수 있는 오픈 키친이에요.
전체적으로 엄청난 인테리어를 하거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처럼 고급스럽기 보다는,
가볍게 피자와 파스타 등을 즐기는 경쾌하고 빈티지스러운 레스토랑의 느낌~
길거리가 내려다 보여, 밤에도 뷰는 좋을 듯 해요~
언제나 기도는 열심히 하는 발리니즈!
전 2층에 자리잡고 싶었으나..아들이 1층 야외 좌석을 고집하는 바람에..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테이블 세팅.
좀 덥긴 하지만, 좌석에 앉아보이는 뷰는 괜찮네~ ㅎㅎ
식사 메뉴판은 4절지 정도 크기로 한장.
가격이 쎄네요!!! 거기에 택스 11% &서비스 차지 10%로, 총 21% 별도.
음료 메뉴판도 별도로 한장.
제이미스 이탈리안에는 그날 그날의 셋메뉴가 있어요.
5만 루피아 차이로 2코스와 3코스로 선택할 수 있어요.
2코스는 애피타이저와 메인요리 또는 메인요리와 디저트 중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저도 셋메뉴로 선택, 메인으로 치킨 요리를 선택하고 메뉴판에서 파스타 하나 더 시켰어요.
아이가 있으니 요걸 가져다 주더라구요.
키즈 메뉴가 별도로 있는데요~
키즈메뉴는 2가지 양으로 나오는데,
작은 사이즈는 75,000루피아, 큰사이즈는 85,000 루피아 부터~
음료와 샐러드가 포함이래요.
키즈 메뉴판 뒤에는 이렇게 색칠할 수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고,
통안에 딱지와 색연필도 들어 있어요~ ㅎㅎㅎ
식당에서 아이들한테 뭐라도 할걸 주면 조용하게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요건 저 어릴 때 보았던 가짜 망원경..이름이 먼지는 몰겠네요..
망원경처럼 기계 안을 들여다 보면 사진이 있고, 카메라 처럼 셔터를 누르면 사진이 바뀌는...
이미 초등인 아들은 큰 관심은 안보이더라구요~ ㅎㅎㅎ
(주는건 아니고 갖고 놀라고 빌려주는 거에용~)
음료 먼저 나왔어요.
분홍색 칵테일은 직원이 추천해준 코스모폴리탄 슬러쉬(comsmopolitan slushie) 120,000루피아 + 21%택스.
그리고 생과일로 직접 갈아 나온 파인애플 주스 60,000 루피아+ 21%택스.
저 칵테일 슬러쉬는 페이버릿 메뉴에도 있던데... 아~~ 추천할만한 맛은 아닌걸로~
셋메뉴 런치에 포함된 애피타이저 중 선택했던 크리스피 스퀴드(Crispy Squid)
메뉴에서 시키면 75,000루피아 + 21%택스.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식전빵도 없이 바로 애피타이저 갖다 주네요..
오징어 튀김인데, 마요네즈 소스에 찍어 먹어요.
튀김옷도 텁텁하고,,소스 찍어 먹으니 짜요..
메인 메뉴로 주문했던 치킨 요리 Chicken Al Mattone.
개별 메뉴로 시키면 195,000 루피아+ 21%택스.
애피타이저와 메인요리 별도로 시키면 270,000+ 21%택스인데,
2코스 셋메뉴로 시키면 225,000 + 21%택스에요.
그릴 닭가슴살 요리인데,,맛은 그냥 저냥..긍데 좀 짜네요.
전체적으로 음식이 짠 듯 해요.
파스타 중에 직원이 추천해줬던 마리나라 파스타(Marinara Pasta) 185,000 루피아 + 21%택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왔으니 파스타는 시켜봐야 할 거 같아서 시킨건데,
요것도 특이한 맛은 없었어요.
소스는 엄청 빨갛고 뭔가 맛이 있을 거 같은데,,신기하게 밍밍하면서도 씁쓸한 맛이..ㅎㅎㅎ
메뉴 선택의 실패인가..대부분의 음식맛이 이런건가..모르겠네요..
음식이 대체로 짰기에..입가심 좀 할 겸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시켰어요. 50,000 루피아+ 21%택스
아이스크림은 3가지 맛으로 고를 수 있는데, 바닐라를 좋아해서 바닐라를 2스쿱 했어요.
어쩌지...제이미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는 아이스크림이 젤루 맛있네요..
계산서를 요렇게 갖다 줘요~
식전빵도 없는데다 음식 메뉴 하나하나 가격도 비싼데,,
거기에 택스&서비스 차지가 21%나 붙으니 가격이 정말 후덜덜합니다!
(2015년 10월 기준 요금. 차후 변동 가능)
그래도 저 돈내고 맛있게라도 먹었음 기분은 좋았을 텐데,,
어느것 하나 맛있었던게 없었네요. 저뿐만 아니라 같이 갔던 루시아도 같은말!
12시 30분에 갔을 때는 막 문열었는데,
먹고 나오니 입구에서 시식 메뉴로 손님을 끌고 있더라구요.
어쩌나.. 시식 메뉴라도 어떻게 맛있게 만들어야 할텐데~~
유명한 이름만 보고, 아니 믿고 갔는데 음식맛은 넘 실망스러웠어요.
"그게 정통 이탈리안 음식 맛이다" 하면 할말 없지만..ㅋㅋ
그래도 음식맛과 가격에서 모두 불만족스러웠어요. 반값이었어도 돈은 아까웠을 거 같애요!
어째든..저는 그랬습니다만~~
제이미 올리버 쉐프를 정말 좋아하는 분들은 추억거리 만들겸 가셔도 괜찮을거 같고,
얼마나 맛없길래? 하는 호기심으로 가셔도..말리진 않..
이상~ 별로 안추천하는 유명인의 노맛집, 제이미스 이탈리안 레스토랑였어요!!
<< 제이미스 이탈리안 위치 >>
오픈 시간 12:00 ~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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