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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 발리댁/잘란잘란~발리 구경하기

발리 북부 지역 구경 - ⑤ 자띠루위(Jatiluwih)

by 발리댁 2014. 10. 24.

 

 

발리가 관광지로 유명해지기 전,

발리족들은 전통적으로 벼농사와 어업을 주로 하던 사람들이었어요.

섬나라기 때문에 당연히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지만,

내륙에서는 스미냑 지역 이후 부터 북쪽 지역으로 벼농사가 발달해 있습니다.

특히 일년내내 따뜻한 곳이라 그런지, 지역별로 3모작에서 4모작까지도 가능하다능!! 대박

그 중 우붓 위 뜨갈랄랑(Tegalalang) 지역이 멋진 계단식 논뷰로 유명한 곳인데요,

뜨갈랄랑 보다 더 거대한 계단식 논이 있는 곳으로 자띠루위(Jatiluwih)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아래 지역에서 브두굴(Bedugul)로 올라가는 동선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데요,

지대가 좀 높은 곳이라서 가는 길도 좀 꾸불꾸불, 포장안된 길도 많은 곳이랍니다.

자띠루위를 찾아올라 올때는

"머가 있는거야..이렇게 가서 아무 볼거리 없어바바..그냥 돌아갈까???"

등등의 온갖 짜증과 투덜투덜 혼잣말이 막 나오기도 해요~ ㅋㅋㅋ

  

 

자띠루위 동네 근처에 오면, 길거리에서 저 멀리 자띠루위 동네가 보입니다.

제가 방문했었던 날은 구름이 잔뜩 끼고 보슬비가 내려서 뷰가 아주 잘 나오진 않았지만,

실제로 봤을때 정말 "헉~ " 할 정도로 흡입력이 있는 동네랍니다~ ㅎㅎㅎ

그래!! 투덜투덜 아주 잠깐이었어.. 이젠 갠찮아~~~ 아주 잘왔넹!! 냐하하~~ 박장대소 분홍동글

 

 

 

자띠루위 근처에만 와도 벌써 이렇게 계단식 논을 볼수가 있어요.

길거리 근처 차를 대고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동네 들어가기 전 잠깐 멈추고 사진을 찍었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고갯 마을이 자띠루위 마을.

정말 이국적인 농촌 마을이네요!

 

날씨도 흐릿하고, 카메라 성능도 별로지만..동영상으로 함 보세요~ 화남 노란동글이

 

 

 

 

 

 

마을로 가는 주변은 온통 계단식 논.논.논..

 

 

마을은 좀 높은 곳에 있어, 언덕을 올라가는데요~

뻰졸(penjol)이 양쪽에 서있는 짠디 븐따르(Candi Bentar)가 있고,

행사를 하는 확성기 소리가 들려 잠깐 내려 보았어요.

 

 

짠디 븐따르 사이로 보이는 뷰도 정말~~~ 미소

 

 

계단 아래 집에서는 행사가 있는지, 북적북적한 소리가 들렸어요.

 

 

정말 아름다운 마을이에요.

자띠루위는 직접 와 봐야만 그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뜨갈랄랑이 아기 논이라면, 자띠루위가 그 엄마 논인 듯 해요~ 박장대소 분홍동글

 

자띠루위 동네에 들어가면 차량당, 차안의 사람당 통행료를 받아요.

사람은 인당 20,000 루피아, 차량은 5,000루피아.

하지만 정작 동네에서는 볼것도 없이 그냥 지나치기만 한답니다~ 뷁
 

언덕 위 자띠루위 동네를 지나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새로운 동네가 있어요.

이곳에는 식당이나 카페 등도 눈에 띄는 곳입니다.

그리고~

 

 

 

 

아까 언덕 위 자띠루위 동네 가기 전 계단식 논은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좀 답답한 느낌이라면,

이곳은 저멀리 까지 화~~~~~~악 트인 논뷰가 정말 상쾌합니다!!

오늘 햇살이 쨍~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그래도 간만에 정말 신선한 공기를 흡입하고, 눈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유후

게다가 지금은 수확하고 모내기를 하는 논이 많았지만,

황금물결이 더욱 넘실거리는 시기에는 정말 쵝오일 듯!!


 

 

은근히 외국인들도 많이 눈에 띄었구요~

커브길이 있는 곳으로 오면 더 확~ 트인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멋진 경치 구경을 하고, 차한잔 하면서 찬찬히 쉬어갈까 하고

Billy's Terrace 라고 하는 카페로 올라갑니다.

1969년도부터 있었던 레전드!!! ㅎㄷㄷㄷ 화남 노란동글이

 

 

헙~ 그러나!!

이 전설의 카페는 5시면 문을 닫는다고 해요~

야광 시큐리티 조끼를 입은 아저씨가 카페를 정리하시면서,

좀 전에 있던 손님들도 쫓아냈다고 하는요..식은땀 유령

이곳은 관광객에 그닥 올인하지 않는 곳이고,

5시면 충분히 동네 사람들의 발길도 끊기기 때문에 일찍 일찍 닫는다고 하네요.

 

자띠루위의 카페나 와룽들은 오후 5시면 문을 닫으니,

꼭 낮시간대에 오셔서 커피 한잔과 함께 풍경을 담아보세요~ 사랑 여자

 

 

 

멋있게 찍고 싶었지만 그닥 멋있지 않은 파노라마 사진을 굳이 올리며..ㅋㅋ

하튼..직접 가봐야 제 맘을 안다니깐요~ 시무룩 노란동글이

 

 

요건 자띠루위 동네 지나갈 때 냈던 통행료.

동네 발전 기금으로 잘 쓰이길~~ 웃음 노란동글이

 

 

사실, 제가 꼭 가봐야 그 맛을 아는 곳이라고 소개는 했지만요~

정말 논뷰 밖에는 없는 곳이에요! ㅎㅎ

가는 길도 험하고, 멀어요(자띠루위에서 스미냑까지 2시간 걸려 왔네요).

그렇지만, 울나라에는 없는 정말 웅장한 계단식 논을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만족을 줄만 한 곳!!

또 여느 발리의 관광지처럼 기념품샵이 즐비하지도 않고, 삐끼나 장삿군이 없어

더 천천히, 여유롭게, 가만히 서서, 넋 놓고.. 풍경만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미소 노란동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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