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 유명하고, 서퍼들도 많이 찾는 꾸따 및 스미냑 비치.
이젠 너무도 유명해서 사람으로 북적북적 한 곳으로,
서퍼들, 관광객들, 장삿군들로 사람 반 모래 반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져..ㅋㅋ
하지만 발리에는 그 유명한 비치들 말고도 숨어있는 멋진 비치들이 아쥬 많다는 점!!
오늘은 그 두번째로, 역시 울루와뚜 지역에 위치한 술루반 비치(Suluban Beach)를 소개할께요~
술루반 비치의 풍경.
제가 2004년도 발리에 있을 때, 어쩌다 찾아가게 되었던 동네가 있었더랬죠!
익숙하지 않은 울루와뚜 지역을 차를 타고 계속 들어가더니, 거의 절벽 끝에서 차를 내렸는데..
포장도 제대로 되지 않은, 좁은 맨둥길을 따라 굽이 굽이 내려가니,
절벽을 따라 어떻게 그렇게 층층이 판자집(?)들이 많은지... 죄다 소박한 카페들이었는데요!
그 와중에도 뉘엿뉘엿 지는 햇살에 눈이 부시고, 앞에 펼쳐진 장관에 "머엉~"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그게 그냥 절벽 동네의 카페 촌으로만 제 기억에 남아 있었는데요,,
이번에 그곳이 술루반 비치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멀리서 보면 이런 경치를 가지고 있는 곳!
절벽위에 층층이 지어진 카페들이 보여요.
가장 위에 있는 주황색 지붕이 있는 건물 오른편 뒤쪽으로 블루포인트 베이 빌라가 있답니다.
이렇게 보면 비치가 생각보다 좋아보이진 않죠..암초 같은 것도 많고..
술루반 비치를 찾아가는 길은 위 사진이 있는 카페들 위로 도착하는
블루포인트 베이 빌라(Blue Points Bay Villas) 쪽으로 가는 길도 있고,
맨 아래쪽 카페들로 연결되는 길도 있는데요,
그 길은 잘란 라부한 사잇(JL. Labuan Sait, Pantai Suluban) 이라고 해요.
저는 이 비치를 제가 알고 있었던 블루포인트 베이 빌라 아래의 그 비치인걸 모르고,
이름도 라부한 사잇 비치(Labuhan Sait Beach)로 알고 갔기 때문에,
잘란 라부한 사잇으로 가보게 되었답니다!
울루와뚜 번화가 길에서 찾아 찾아 잘란 라부한 사잇의 안쪽으로 들어옵니다.
저 길 딱 중간에 서 있는 하얀 판자를 지나면 비치로 가는 길이 있기 때문에,
차량이나 오토바이 주차는 이곳 길 양쪽에 합니다.
가까이 가보니 판에 주차 지역이라고 써있고,
차량 5,000루피아 / 오토바이 3,000 루피아의 주차비를 받습니다.
그래도 사람 통행료는 없어서 다행~ ㅎㅎ
"No Pay No Entry" ... 돈 냅니다, 내요~~!!
요기 앉아 열심히 팔찌를 꼬고 계신 할머니..
말을 걸어도 고개를 들거나 눈 마주치지도 않고, 대답만 간단히 하시는 아주 시크한 분이에요~ ㅋㅋ
주차비 냈으니 이제 비치로 갑니다~
계단이 잘 되어 있어요.
계단 옆으로 또 뭔가를 짓고 있는데, 아마 아야나 락바와 같은 케이블카이지 싶어요.
위쪽에 호텔들이 몇몇개 있었거든요!
위에서 부터 한 3-4분 정도 내려오면, 드디어 동네가 나타납니다.
이곳에는 곳곳에 "화장실과 샤워"를 할 수 있는 곳이라고 붙은 곳이 많았는데요~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 이곳에서는 유료인 곳도 많았습니다.
아마 이곳에 몇 달이고 살고 있는 서퍼들은 방하나만 달랑 빌려서 생활을 할테구요~
그래서 화장실, 샤워실도 돈을 받는 거겠죠!
이곳에서는 당연히 오토바이 등도 다니지 않구요, 모두 걸어서 다니고 있어요.
지금 보이는 길은 그래도 좀 넓은데,
더 안쪽과 위쪽으로 가면 둘이 지나가기도 좁은 길이 대부분이랍니다.
이곳에서 부터 본격적으로 카페촌들이 시작되구요~
술루반 비치로 내려가는 계단길이 있어요.
이곳은 정말..시골스러우면서도 이국적인 곳이에요.
훈남 서퍼들이 너무 많아... 아~ ㅋㅋ
피시방(??) 옆에는 비치로 내려가는 계단이 굽이굽이 있어요.
제가 왠만하면 내려가 보려 했으나,,
이곳을 오기 전에 그린볼 비치(Greenbowl Beach)의 악마의 계단을 내려갔다 왔기 때문에..
정말 엄두가 나지 않았답니다..
그린볼 비치 함 보실래요?? http://blog.daum.net/clubbali/793
이곳에는 카페나 레스토랑 뿐만 아니라,
이곳에 살고 있는 서퍼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파는 가게들도 많았습니다.
이제 슬슬 이곳의 멋진 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저~~~어 쪽으로 울루와뚜 절벽 사원이 있는 곳도 보여요~
정말 너무 멋진 경치에요!!
아래 돌 위에도 한 레스토랑이 운영하는 비치 체어가 있는데,
보드라운 모래가 깔려 있어 그냥 바닥에 눕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수심이 낮은지 멀리까지도 사람들이 나가 있네요~
술루반 비치는 모래 사장이 넓지 않으나 물이 정말 투명하고 깨끗해요.
암초들이 이렇게 깔려 있는데, 서핑을 한다니 위험할 것 같기도 한데..
서핑 보드를 들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서퍼들 정말 많더라구요~
그리고 거대한 바위들이 무심하게 툭 툭 놓여있고,
그 바위들 사이에는 수영을 하거나 놀 수 있는 공간들이 있습니다.
그늘도 만들어지니 더욱 좋겠네요~!
어우...대놓고 마사지를 받는 곳도 있구요~
머 워낙 서퍼들의 상의 탈의는 익숙한지라...ㅋㅋㅋ
이 동네는 층층이..한 4층 정도 되는거 같아요~ ㅎㅎ
대부분의 카페들은 인테리어나 컨디션에 그닥 신경쓰지 않는 곳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뷰가 있기 때문에!!!
이곳이 가장 맨 끝에 위치한 레스토랑이었는데요~
그나마 요기 층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뷰가 좋은 곳인 것 같았어요!
역시나 사진 상으로는 표현되지 않는 이 웅장함과 자연의 아름다움!!!
정말 세상의 끝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제가 방문했었던 시간이 세시 반 전후였는데요~
날씨가 좋아 이시간 대도 좋았지만,,
이곳은 울루와뚜 지역에서도 딱 서쪽이라 해가 질 즈음 5시 전후로 오면 정말 죽음입니다!!
제가 직접 아래를 내려가 보지 못해서..ㅎㅎㅎ
구글 맵에 보면 술루반 비치의 거리뷰가 있더라구요.
절벽 아래는 이런 느낌이에요~
아까 위에서 내려다 보였던, 돌 위에 지어진 비치 체어 자리도 이렇게 보이구요~
그리고 사진 상으론 없지만,
이곳에 있는 바위 중에서 반으로 갈라져 바다로 뚝~ 떨어져 버린 바위는 정말 신기해요!
저는 이번에 너무 힘들어서 아래쪽 비치 사진을 직접 찍지 못한게 아쉽지만,
담번에는 시간을 내서 꼭~ 쉬러, 풍경 즐기러 다시 갈려고 해요.
아래 내려가서 굳이 수영이나 서핑을 즐기지 않아도,
멋진 풍경과 선셋을 보며 차한잔, 식사 즐기기에도 분위기 매우 좋은 곳입니다!
가슴 두근거릴 정도로 분위기 좋은 곳을 찾으셨다면, 술루반 비치 강추입니다!!!
구글 위성으로 보면 이렇게 되어 있는 곳!!
아래 쪽으로도 화이트 샌드의 길다란 비치가 있긴 하네요~ ㅎㅎ
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쪼기 동그란 선으로 표시한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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