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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 발리댁/발리 이야기

비키의 일상다반사-⑪ 짬짜면

by 발리댁 2009. 10. 13.

정신없이 돌아가는 회사내 점심시간!!!
" 오늘은 나가기 구찮다! 중국집에다 시켜라!!! " 하시는 부장님의 말씀에..바로 고민모드 돌입!
아주 쉽고 간단한것 같으면서도 주위 여론과 나의 주장을 신중하게 조합해서 결정해야하는...
 
바로... 짜장이냐!!! 짬뽕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불과 몇개월전까지만 해도 짜빠게뤼 봉지와 흡사하게 생긴 중국산 라면을 끓여먹으면서...
석달 넉달만에 놀러오는 지인들에게 부탁하는 오징오 짬뽕으로 중국집을 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던..
발리 교민들과 비키였습니다. 짜장과 짬뽕의 고민이라니.. 상상할 수 없는 부러움이었지요.
 
하지만 모한국식당에서 스패셜 메뉴로 내놓은 짜장과 짬뽕 메뉴로 인해 발리 교민들도
한국식 짜장면과 짬뽕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답니다. (물론, 번개배달은 절대 불가능이지요 ㅡㅡ;)
그뿐만이 아니라 행복한 고민까지 타파!! 하는 짬짜면 까지!!!
 
오늘 점심!!! 저희 발리 식구들은 짬짜면 탐방에 나서기로 했답니다.
짬짜면 한번 먹어보겠다고 짐바란에서 꾸따까지 한걸음에 달려간 발리 식구들의 노력을 가차없이
쌩~까 주시면서 한국같았음 취소시키고 다시 시켜도 배달 왔을 법한 40분만에 짬짜면이 나왔답니다.
 
완전 빈정상해서 물잔만 벌컥! 벌컥 들이키며 빈속을 달랬던 저는..
 

 
샤방하고 갖출껀 갖춘 짬짜면의 등장에 급 방끗 모드로 젓가락을 쪽쪽~★ 빨았는데요.
발리에서 보는 짬짜면 그릇은 왠지 럭셔리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참고로 사진은 비키의 핸폰으로..
 
얼큰해 보이는 짬뽕과 두말할 필요없는 짜장면..발리에서 만나기 힘든 맛에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단지.. 앞으로 짬짜면을 먹으러 올때는 한가지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 것이 있는데..
 

 
짬짜면의 수요가 한번에 많이 있는 날은 그릇이 모자른 관계로다가 요렇게 두그릇에 나눠나오는
불상사가 생길수 있답니다. 이런 그릇으로 짬짜면을 받는 날은 여자가 짬뽕이랑 짜장 두그릇이나
먹고 일어나드라... 머 이런 소문에 휩싸일 수도 있고, 시각적으로도 꽉찬 구성이 안돼보이자나요.
 
오늘은 사무실에서 제가 제일 막내라... 경로우대 차원에서 양보를 해드렸습니다.
어떻게 딱 맞춰서 1인분만 요렇게 나왔는지... 쩝.. 다음번에는 꼭 규정 그릇에 나오는 짬짜면을 부탁해욤!
 
이거 보시는 황금 패밀리 여러분!!! 갑자기 짬짜면 확~ 땡기지 않으신가요?
오늘은 점심은 이미 훌쩍 지나버렸고 내일은 여러분이 먼저 외쳐보세요! 우리 중국집에다 시켜먹어요!
자주는 좀 그렇치만 가끔으로 먹는 별식으로 짬짜면만한게 없는거 같아요!
 
그럼 모두가 짜장, 짬뽕을 외칠때... " 전 탕수육이요~"를 외치는 여자!!! 비키 이만 물러갈께요! 안뇽!!!

 

 

<2009-07-29>


행복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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