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을 주식으로 먹는 나라들은 밥도 맛있게 만들어 먹는 방법들이 다 있는 것 같아요~
인도네시아, 발리에도 일반 밥과 좀 다른 밥이 있어요.
코코넛 잎이나 바나나 잎으로 싸서 쪄낸 밥인 론똥(Longtong)인데요,
그냥 밥보다 훨~씬 찰기가 있어 심지어 떡처럼 되는 밥이에요~ ㅎㅎㅎ
요게 쪄낸 론똥의 모습입니다. 쪄내기 전에는 푸른색이겠죠~~ ㅎㅎ
발리에서는 띠빳(Tipat)이라고 부르고, 자와 지역에서는 끄뚜빳(Ketupat)이라고도 부른다네요.
요 잎은 코코넛잎이고, 이 볼록한 코코넛 잎속에 밥이 들어있는거에요.
요 론똥은, 울나라 추석 때 송편, 설 때 떡국처럼,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인 르바란 기간에 만들어 먹는 밥이랍니다~
그래서 르바란 기간 서로 전달하는 엽서나 축하카드에도 요 론똥의 사진이 주로 들어가 있어요.
론똥은 첨에 주머니처럼 잎을 만들고 그 속에 쌀을 반정도만 넣고 물에 넣어 끓입니다.
그럼 밥이 되는데, 작은주머니 내에서 쌀이 서로 달라붙으니까 꺼내보면 떡처럼 밥이 달라 붙어있어요.
하지만 일반 쌀인데, 마치 찹쌀로 만든 것처럼 찰진게 참 의아해요!!!
정말 소박한 나시짬뿌르 한 그릇~ ㅋㅋ
저 밥 옆에 삼각형으로 되서 떡처럼 생긴 것이 바로 코코넛잎에서 꺼낸 론똥입니다.
코코넛 잎의 맛이 좀 베어서,,저는 그냥 저렇게는 못먹겠더라구요!!
약간 쓴맛 신맛도 함께 나는데,,현지인들은 론똥을 넘흐 좋아해요~
론뜽을 좀더 응용해서 맛있게 먹는 법도 있죠!
론똥은 띠빳(Tipat) 으로 만들어 먹거나, 인도네시아 샐러드인 가도가도(Gado Gado)에도 넣어 먹어요~
론똥은 인도네시아 음식이지만, 띠빳(tipat)은 발리만의 음식이라고 하네요.
정확한 이름은 띠빳 짠똑(Tipat Cantok)!
띠빳은 론똥을 먹기 좋게 깍뚝썰기 해서 야채와 함께 땅콩소스로 버무려 만들어요~
야채는 주로 줄기채 먹는 발리콩, 숙주나물 정도 들어가는데..
본인이 좋아하는 야채 듬뿍 넣어도 될 것 같아요~ ㅎㅎ
띠빳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주 양념인 땅콩소스인데요~~
요건 가도가도(Gado Gado) 샐러드, 인도네시아 음식으로 제법 유명해요.
비쥬얼상으로는 띠빳과 거의 똑같죠~~
하지만 띠빳은 발리식 양념이 좀더 가미된 발리의 음식이고,
가도가도는 좀 더 순하고 땅콩맛이 많이 나는 인도네시아 음식이에요~
또 띠빳의 론똥은 코코넛 잎으로 싸서 찐 것, 가도가도 론똥은 바나나 잎으로 싸서 찐 것이라고 하네요.
그럼 맛이 좀 다를까요....?? 전 그냥 이거나 그거나 똑같던데~ ㅎㅎㅎ
가도가도 샐러드는 론똥은 조금 들어가고 야채가 주로 많이 들어가요~
또 론똥과 비슷한 크기로 감자도 깍둑 썰어 넣습니다.
울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음식 론똥.
그리고 그 론똥을 응용해서 맛있게 만든 띠빳과 가도가도~
호텔 등에서도 메뉴에 있는 음식이니 한번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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