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먹거리] 나시 빠당(Nasi Padang)

인도네시아의 국민 음식은 볶음밥인, 나시 고랭(nasi goreng)과

밥과 몇가지 반찬을 한접시에 놓고 먹는, 나시 짬뿌르(nasi campur)에요.

발리 길거리를 걸어보시거나 차로 관광을 다니더라도,

현지식당에는 나시짬뿌르집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와 더불어 나시 빠당(nasi padang)집도 많이 눈에 띄는데요~

그럼 나시 빠당은 뭔가 좀 다른 음식일까요??

 

나시(nasi)는 "밥"이라는 뜻이고,

빠당(padang)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서쪽 해안가에 자리한 큰 도시 이름이에요.

그리고 나시 빠당은 이 빠당 지역의 미낭까바우(Minangkabau)라는 족의 음식이라고 합니다~

 

수마트라가 원체 인도네시아에서 큰 섬이고 빠당 음식이 맛있다 보니,

말레이시아나 싱가폴에도 빠당집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해요.

빠당 음식은 인도의 영향을 받아 카레를 많이 사용하고,

코코넛 밀크를 넣은 국물, 강한 맛이 나는 양념들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짐바란에 있는 나시빠당 집인데요..이름이 린두 라사(Rindu Rasa).

예전 짐바란에 있던 저희 클럽발리 사무실에서도 멀지 않아, 종종 점심 먹으러 왔던 곳이에요!

짐바란 젱갈라(Jenggala)가 있는 잘란 울루와뚜 2(JL. Uluwatu 2)에 있고,

젱갈라에서 짐바란 로터리 쪽으로 오다 보면 있어요. 초록색집 찾으심 되요~ ㅎㅎ

이곳은 실내라서 시원해서 좋답니다~!!

 

 

 

나시 빠당집도 나시짬뿌르 가게처럼, 많은 반찬들을 창가에 진열해 놓았어요!

그래서 똑같이 한접시에 밥과 반찬을 담아줍니다. 반찬은 물론 내가 골라요~ 양~~~~~~껏!!! ㅎㅎ

나시짬뿌르집과 나시빠당집이 다른 점은 두가지가 있는데요~

한가지는 진열해 놓은 반찬의 종류가 좀 다르다는거!!

물론 겹치는 것도 있지만, 빠당 지역의 음식인 만큼 그쪽 지방에 맞는 반찬이 더 있겠죠~

 

 

현지식당에는 꼭 꾸루뿍(kurupuk)이라는 튀김 과자가 있는데요~

처음엔 이걸 밥먹을 때 왜 먹나 싶지만,,

어느 순간 나시고랭이나 나시짬뿌르 등 현지식을 먹을 때

자신도 모르게 꾸루뿍을 뜯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실 거에요~ ㅋㅋ(적어도 발리 홀릭들은요~)

 

 

울나라 수저통은 대체로 누워있지만, 인도네시아 수저통은 서 있다는 점~~ ㅎㅎ

 

 

나시짬뿌르집과 나시빠당집이 다른 점 두가지 중,, 가장 큰 차이점은!!

뙇!!!

 

 

바로 이렇게 한상 가득 반찬을 차려놓는 것이랍니다!

울나라의 10첩 반상도 무색하게 만드는 어마어마한 양이죠~ ㅋㅋㅋ

창가에 진열되었던 모든 음식을 접시에 담아 내어 놓는 것인데요~

손님이 들어와, 음식 있는 곳에서 반찬을 선택하면 나시짬뿌르식으로 한접시 먹는 것이고,

그렇지 않고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으면, 잠시 후 직원들이 이 많은 반찬을 순식간에 차려줍니다!!

그렇지만 차려진 음식을 모두 먹어야 하는 건 아니에요~~

먹지 않은 음식은 계산에서 빠지게 되고,

접시에 있는 것을 조금이라도 집어 먹었다면 조금 남았어도 계산을 해야해요!

 

 

접시가 얼마나 많으면 이중으로 쌓아 놓습니다!!

빠당집에는 초록색 삼발도 있는데요~ 저는 그게 가끔 생각나서 빠당집을 찾게되요~ ㅎㅎ

아무맛 없는 그냥 삶기만 한 초록색 나물도 빠당집에서만 볼 수 있는데,,

그것도 꼭 먹게 되더라능!!!

 

 

어우.. 이런 비쥬얼 테러가.... 

미꾸라지 튀김 같은데,,저도 이 반찬은 이날 첨 봤네요~

 

 

요건 튀각 같았지만,,역시 비쥬얼 별로라 패스!!! ㅎㅎㅎ

 

밥 양은 건장한 남자분에게는 좀 아쉬운 양.. 추가샷 하셔야해요~ㅋㅋ 

 

 

클럽발리 현지 사무실 직원 식신 내렸네!!!! ㅋㅋㅋㅋ

머 이까이거 금방 먹죠~~~ 

한 접시에 많이 담겨 있지도 않고 머...(애써 변명 중..ㅎㅎ)

긍데 정말 반찬이 맛있어서, 이렇게 벌려놓고 먹다 보면 과식하기 딱 좋은 곳이에요!!

 

 

후식으로 푸딩?도 가져다 주지만, 굳이 먹지 않으셔도 되구요!!

 

 

다 먹고 나면 직원이 와서 먹은 그릇대로 계산을 합니다.

그냥 접시만 봐도 뭔지 아는게 정말 놀랍습니다!!!

접시에 있는거 한두개 집어먹고 안먹은 척 정리해놔도 다 아니까,

우리 괜히 머리 굴리지는 말아요~~~

 

 

4인이 먹고 음료 포함해서 175,000 루피아(약 16,000원).

1인당 43,750 루피아(4천원 정도)로 먹었네요~ 저렴하죠~?!

 

 

 

린두 라사 빠당집을 소개했지만, 대부분의 빠당집은 깔끔하고 맛있답니다.

꼭 여기가 아니더라도 발리에서 반찬 가득히 놓고 빠당 음식 한번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