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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 발리댁/잘란잘란~발리 구경하기

발리 북부 지역 구경 - ② 브사끼 사원 (Pura Besakih)

by 발리댁 2013. 7. 29.

 

 

 

발리에는 집집마다, 동네마다 크고 작은 힌두 사원들이 있어요.

그리고, 모든 발리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큰 사원들이 있는데요,,

그런 사원들은 주로 발리인들에게 신성한 곳의 의미가 있는 산, 바다 등에 지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발리 힌두사원의 어머니" 라고 불릴 정도로 규모가 있고 신성한 사원이

브사끼 사원(Pura Besakih) 입니다!!

 

브사끼 사원은 발리의 동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아궁산(Gunung Agung) 아래 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그래서, 브사끼 사원 뒤로 웅장하게 서 있는 아궁산의 모습까지 잘 어우러져

브사끼 사원을 더욱 신비롭게 만든다고 합니다~  

 

저는 낀따마니 화산지대와 뜨루냔 마을(terunyan)을 보고 내려오면서,

동쪽으로 길을 돌아 브사끼 사원에 들렀어요~!

제가 브사끼 사원을 방문했던 날은 비가 와서 아궁산까지는 보이지 않아 약간 아쉬웠네요~~

 

 

요기가 브사끼 사원이 있는 마을입니다.

울나라 유명한 절에 방문하는 것 처럼, 주차장은 아래 쪽에 있고 조금 걸어서 사원으로 가야했어요.

 

 

차에서 내리니 여느 관광지 동네답게 가게들이 줄지어 서 있네요.

그런데 기념품이나 열대 과일 등을 파는 다른 지역과 좀 다른 것이,,싸롱(sarong)이 많다는 점!!!

알고보니,,이 브사끼 사원은 정말 신성한 곳이라 어느 누구든 싸롱을 걸쳐야 하는 것이죠!!

긴바지, 긴치마를 입었어도 싸롱을 걸쳐야 해요~ 그래서 이 곳에서 싸롱을 사야해요~~

울루와뚜 처럼 빌려주지 않더라구염~~

5만 루피아 부르는 싸롱을 깍고 깍아 35,000 루피아에 구입!!

 

아, 그리고 비가 오기 때문에 차에서 내리자 마자 우산을 대여해 주는 주민들이 달라 붙어요!

우산은 10,000 루피아에 빌려주더 라구욤~~(틈새 시장 장난아니네요~~ ㅋㅋㅋ)

이곳은 우기에 다른 곳보다 비가 더 자주, 확률상오후에 더 많이 온다고해요!

이곳에서 자잘한 지출을 줄이고 싶으시면 우산과 싸롱을 꼭 미리 챙기세요~~

 

 

싸롱을 다 갖춰입고 조금 올라가다 보면, 왼편에 입장료를 사는 곳이 있어요.

입장료 사는데, 이 왼편에 있는 아저씨가 가이드 해주겠다며 쫓아오더라구욤~

저는 울 기사가 있어서 괜찮다고 알아서 하겠다고 했는데,,

브사끼 사원 안에서는 이곳만 담당하는 가이드가 따로 있어서,

 꼭 이곳 가이드만 브사끼 사원 안내를 할 수 있다고 해요!!

요 입구 말고, 사원으로 가면 더 많은 가이드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브사끼 사원 가이드는 보통 50,000 루피아 입니다~ 그 이상은 비싸요~


 

입장료는 인당 15,000 루피아!

 

 

 

비가 오지만, 벌써 많은 발리족들이 기도를 위해 왔다갔다 하고 있어요.

브사끼 사원은 항상 많은 발리족들이 찾아옵니다~

 

 

 

브사끼 사원 메인으로 들어가려면 경사가 꽤 높은...길다란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해요~

계단 양쪽으로 서 있는 요 석상들은 사원을 지키는 신들인데요..

양쪽에 두르고 있는 싸롱과 우등 색이 달라요~

한쪽은 선의 신, 다른 한쪽은 악의 신이라고 해요.

발리 힌두에서는 선과 악을 모두 인정하고, 그 둘이 조화를 이룰 때 진정한 평화가 찾아온다고 믿는대요!!

 

 

올라가서 뒤돌아 본 모습!! 날씨가 흐려도 나름 멋지네요~~

 

 

계단을 올라오면, 맞은 편으로 또 3개의 문이 나타나는데요...또 저 안쪽으로 들어가야 한답니다~ ㅎㅎ

이 3개의 문 중 가운데의 가장 큰 문은 1년에 한번만 연다고 해요!

 

브사끼 사원 자체에서 여는 큰 행사가 있다고 하느데요~

1년에 한번, 10년에 한번..그리고 100년에 한번마다 열리는 행사가 있다고 해요.

100년마다 열리는 것은 정말 대단한 행사라고 하는데요, 마지막 했던 것이 1979년!!

이제 2079년에 정말 백년에 한번 열리는 엄청난 행사가 있을 예정~~

저 그때.. 볼 수 있을까요....???!!!! ㅎㅎㅎ


 

3개 문 중 옆에 있는 작은 문을 통과해서 들어오니,, 이곳에 많은 분들이 있었어요!

가장 큰 제단이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는 제사장이 방송으로 '웅얼웅얼.." 기도문을 외우십니다.


 

비가 적게 왔다..우~~쏟아졌다... 변덕이 심한 날씨 였어요.

그래도 어느 누구 불평하는 사람 없이 기다리고 있다는게 참 놀라웠네요~~

 

 

남부에서는 갈룽안이나 꾸닝안 때 집집마다 걸어두는 졸(Penjol)

 

 

비를  피해 잠깐 서 있던 건물의 천장. 넘 멋지네요~

 

 

 

우산을 쓰고 계속해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 봤어요!!

비가 와서 좀 어둡게 나온 게 참 아쉬울 정도로,, 사원 자체는 매우 멋졌어요~~

위쪽 끝까지 올라가면, 맨 뒤에는 기념품을 파는 곳도 있더라구요~

 

 

사원 아래에서 만나 가이드를 해준 아저씨!!

첨엔 따로 돈 주고 가이드를 쓰는게 삐끼에 당한게 아닐까 좀 찜찜한 맘으로 들어왔는데요,,

정말 자세하게 곳곳 잘 설명해 주시고, 제가 추가로 하는 질문에도 막히지 않고 세세한 설명 열심히 해주더라구요!

위치 좋은 곳에서는 사진 찍으라고 포인트도 해주시구요!! ㅎㅎㅎ

많은 설명을 듣고 열심히 적었는데~~ 지금 보니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사원 안에서 약 50분 정도 돌아다니면서 사진찍고, 설명 듣고 했네요~

그래도 브사끼 사원의 모든 곳곳을 보진 못한 것 같아요~

제가 가장 아쉬웠던 것이...브사끼 사원 뒤로 웅장하게 서 있는 아궁산의 풍경!

브사끼 사원 앞으로 펼쳐진 발리 아랫 지역의 풍경!! 이었는데요..

마침 클럽발리의 다른 직원이 맑은날 방문하여 찍은 사진이 있어 함께 소개해요!!


 

와우~~ 이거죠!!!!

브사끼 사원과 아궁산의 풍경~

 

 

제가 찍은 곳과 같은 곳, 같은 분위기인데,,왜케 느낌이 틀린거죠~~ ㅋㅋㅋ

 

 

 

 

 

 

 

 

 

 

 

맑은날의 브사끼 사원이 甲 이군요!!!

머라머라 제 설명보단 그냥 눈으로 감상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아무 멘트도 못넣었어요!! ㅎㅎㅎ

사원 자체도 넘 멋지고, 앞으로 펼쳐져 있는 풍경도 정말 쵝오~~~

 

 

우리는 밖으로 한복 입고 나가면 참 눈에 띄는데요...발리족들은 일상복처럼 입는답니다~

태어나서 부터,,, 죽을때 까지  평생을 힌두교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에게 힌두교에 대한 믿음이란 어떤 것일까요?? 우리가 가늠은 할 수 있는 것일까요??

 

 

발리의 힌두교를 계속 유지시켜 나갈 학생들!!!

웨스턴 사람들과 피가 섞였어도,,네덜란드와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았어도,,

서양 문화와 한류에 푹 빠졌어도... 힌두교 전통 만큼은 지키는 이들!!!

이들이 있어 2079년, 100년만의 큰 행사도 꼭 지켜질 수 있겠죠!?

정말 세기의 큰 종교적 행사가 이루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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