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발리에서
웨스턴스러운데, 분위기 좋고, 가격도 심하게 비싸지 않은 레스토랑이라면
먼저 스미냑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스미냑이 아닌, 그렇다고 꾸따도, 르기안도, 우붓도 아닌..
짐바란 위쪽 동네 부낏(bukit)에 저런 갠찮은 레스토랑이 있다는 거 아세욧??
바로 고르곤졸라(Gorgonzola) 레스토랑입니다!
전 이 "고르곤졸라" 라는 이름이 어려워서 입에 익히는데 좀 걸렸는데요,,
고르곤졸라가 이탈리아산 치즈의 이름이라고 하네요~
치즈나 이탈리아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이겠어요~
고르곤졸라는 짐바란 방면에 언덕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야 해요.
울동네, 시댁이 있는 곳 앞인데요..
짐바란 뿌리발리, 인터컨티넨탈, 꾸뿌꾸뿌짐바란, 르메르디앙 짐바란을 지나온 길과
젱갈라 끄라믹에서 오는 길과
아야나, 포시즌 리조트에서 나오는 길과
울루와뚜에서 내려오는 길이 만나는 곳입니다.
차와 오토바이들이 올라가는 곳이 부낏과 울루와뚜로 가는 길이에요.
경사도 꽤 높아서 오토바이 타고 올라갈 때는 힘이 딸립니다.. 털털털..
올라가는 길에 왼편에 사원이 하나 있는데, 사원 옆으로 공터가 있어 블루버드 택시들이 많이 모여 있더라구염~
경사진 길을 다 올라오면 앞으로 길이 쭈~~~욱 나 있어요. 잘란 울루와뚜(JL. Uluwatu) 입니다.
아직까지 부낏 지역은 비어 있는 땅이 많아서 언덕 초입부는 좀 한가해요~
지금은 호텔과 레스토랑들이 바다쪽으로 면한 오른편에 몇개씩 들어서고 있었어요.
저 앞 길 왼편으로 빨간 간판이 보이는데요~~
바로 오늘의 주인공!! 고르곤졸라 레스토랑입니다!
워낙 부낏과 짐바란에서 입소문이 났던 곳이에요~
신랑도 전부터 싸고 맛있는 피자집이 있다고 여러번 말했었거등요!
간판도 건물도 모두 빨간색이네요~
단층의,,그닥 크지 않은,, 수수한 느낌을 주는 레스토랑이었어요.
안에 들어가면 작은 가멧(gourmet)이 바로 마주보이는데요..
서양인들이 주고객이어서 그런지,
서양 통조림이나 먹거리, 현지 과일도 깨끗이 손질하여 팔고 있었어요.
내부는 좀 어둡고 테이블도 몇 되지 않아 왼편에 있는 가든으로 나가요.
가든...이라고 하기엔 바닥에 잔디도 없고, 심어져 있는 나무도 없었지만..
담쟁이 넝쿨과 곳곳의 꽃들이 어우러져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발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난 종류인데요..발리에서는 앙그렉(anggrek)이라고 해요.
전 아이가 있어 일반 의자보다는 이런 소파들을 선호해요!
이른 저녁에 갔더니, 마침 자리가 있네요
가든 옆에 포장되지 않은 골목길이 있어서 밖으로 나올 수가 있어요.
가든에서 나오니, 왼편으로 정문 입구가 보입니다.
우드 파이어 피자면...장작으로 구워주는???? ㅎㅎ
기대되는 데요~~
와우 배달까지??? 센스쟁이시네~~
매주 토요일에는 라이브 음악까지 있다고 하니...더욱 분위기 익어나겠어요~~
주문을 하고 나면 음식에 맞는 소스를 가져다 놓는데요~~
와...요 고추기름!!! 기름만 봤지..이렇게 고추까지 들어있는 고추기름 병은 첨봤네요~ㅋㅋ
긍데.. 무척 기대를 했으나,, 그닥 매운 맛은 느껴지지 않았더랬죠~ ㅎㅎㅎ
토마토케첩과 삼발소스, 오레가노 향신료는 기본으로 줬는데..
타바스코 소스는 제가 요청했네요~
아들이 음료보단 아이스크림을 시켜서 먼저 나왔는데..
초콜렛이 진짜 찐~~~해 보이죠??? 좀 달더라구요..녹아서 더 달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가격이 10,000 루피아니...용서됩니다~ ㅋㅋ
포테이토 샐러드, 35,000 루피아.
마요네즈가 잔뜩 섞여 있었던...하지만 맛은 심심하니 괜찮았네요.
전 샐러드 소스향이 강한 걸 별로 안좋아해서..신랑은 좀 싱거워 하더라구요~
드디어 피자가 나왔어요~
치킨 하와이안 피자!! 60,000 루피아.
사이즈는 울나라 라지피자 사이쥬구요, 화덕피자가 다 그렇듯 띤(thin)으로 도우는매우 얇고 바삭바삭했어요~
피자 위 블랙페퍼는 직원이 직접 와서 통페퍼를 갈아서 내려 줍니다!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았던 저녁...간단하게 시켰는데요...
배고프지 않다던 저와 신랑은 라지사쥬 피자를 다 먹었네요~~~ ㅋㅋㅋ
전 원래 두꺼운 피자를 좋아하는 편인데요, 요기 피자 진짜 맛있더라구요!!
저녁이 되어 곳곳에 불이 켜지면 레스토랑은 더욱 로맨틱해집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겠지만..토요일에 연인들이 오면 정말 좋은 추억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고르곤졸라는 대체적으로 음식 가격이 저렴한데, 더 좋은 건 택스가 하나도 안붙는다는 거!!
샐러드류는 30,000 ~45,000 루피아 대
피자, 스파게티, 파스타류 50,000~65,000 루피아 대
스테이크는 그램수 별로 다르나, 가장 비싼 것이 195,000 루피아였어요.
맥주는 작은 병 20,000 루피아, 큰병 30,000 루피아니 무지 싼거구요~
글래스 와인 한잔은 75,000 루피아입니다.
포시즌 빌라, 아야나 호텔, 인터컨티넨탈, 르메르디앙 짐바란 리조트나,
울루와뚜 지역의 호텔에 숙박 시
지나갈 수 있는 동선이니 한번 들러 보시면 좋을 듯 싶어요~~
<<고르곤졸라 위치>>
'수다쟁이 발리댁 > 맛집 & 먹거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리 맛집] 고급스러운 중국풍 씨푸드 요리 전문점 - 구리따(Gurita) (0) | 2013.05.02 |
---|---|
[발리 맛집] 발리에서 즐기는 독일식 소세지 - 마마스(Mama's German Restaurant) (0) | 2013.04.26 |
[발리 먹거리] 초록색 미고랭 - 인도미 미고랭 짜베 이조(Indo Mie Mi Goreng Cabe Ijo) (0) | 2013.04.18 |
[발리 카페] 커피와 도넛이 맛있는 곳 -J.co Donuts & Coffee (0) | 2013.04.14 |
[발리 맛집]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맛집 - 푸라마(Furama) (0) | 2013.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