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1월1일을 새해로 맞이하지만,
한국에는 음력설로 구정이 있듯이, 발리에는 힌두력으로 녀삐(Nyepi)가 있습니다.
정말 많은 종교 행사와 기도날이 있는 힌두교인 발리인들에게도,
이날은 그중 가장 중요하고 큰 행사가 진행되는 날입니다.
이날을 영어로는 "silent day" 즉 "침묵의 날" "조용한 날" 의 뜻으로,
발리섬 전체가 우리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멈춰버립니다.
3월 24일 오후부터는 발리인들이 손수 만든 오고오고(Ogoh-Ogoh) 행렬이 있고,
지역별로 큰 행사를 열어 길이 막히고 혼잡합니다.
다양한 오고오고의 모습들.
녀삐데이에는 발리의 각 동네 주민들이 한달여 손수 만든 오고오고 인형을 자랑하는 대회가 열리기도 해요.
열심히 힘을 모아 만든 이 오고오고는 대회 후 바닷가로 가서 인형을 태우며,
나쁜 악귀들을 발리에서 떠나 보낸답니다.
발리의 녀삐데이는 발리인들 뿐만 아니라,
발리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도 예약전 신경을 써야 하는 날이에요.
왜냐하면,
"녀삐데이에는 비행기를 포함해 모든 차량들 운행이 되지 않구요,
모든 사무실과 샵이 문을 닫고, 발리의 모든 사람은 집 안에만 있어야 해요.
심지어 집에서도 24시간 동안은 밥을 해먹거나 밤에도 불을 켜서는 안됩니다"
이날 하루는 악의 신이 악령들을 깨끗이 청소해서 발리를 떠나야 하기 때문에,
인간들은 그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기도와 명상으로만 하루를 보내야 합니다.
그래서 이 기간 발리에 계신 여러분들도 녀삐데이인 3월 25일은 호텔내에서만 지내셔야 합니다.
물론 호텔 부지 안에서는 활동이 자유롭고 식사도 되시니 넘 걱정은 하지 마세요~
호텔에서 풀데이 자유시간의 날이라고 생각하심됩니다.
하지만 비치로는 못나가실 거구요,,TV 시청 및 인터넷 사용이 안될 수 도 있습니다.
저녁에도 로맨틱디너나 가든 등에서 하는 부페도 없을거에요.
그리고 밤에는 객실에서도 밖으로 빛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커튼을 쳐주길 호텔에서 요청할 겁니다!
이러한 침묵의 시간은,
3월 25일 오전 6시 부터 3월 26일 오전 6시까지 적용됩니다.
하지만 3월 24일부터 저녁에 일찍 호텔로 들어가시는 게 좋고,
한국으로 오시는 날이라면 평소보다 더 일찍 공항으로 오시는게 안전합니다.
이때 발리에 계시는 분들은 외부 일정은 가능한 3/24일 낮까지만 하시고,
오후 및 저녁에는 호텔로 들어가시길 바래요~
물론 발리인들의 최고의 행사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칫 혼잡 속에서 위험할 수 있고,
동네에 따라 길을 막고 큰 행사를 여는 곳도 있어, 일정을 소화하기 힘듭니다.
3월 24일에는 머무시는 호텔로도 동네 주민들이 오고오고를 들고 들어와 멋진 모습을 자랑하기도 하니,
호텔에서 안전하게 그들의 새해 행사를 함께 즐겨보세요~
또 발리에 모든 불이 꺼진 밤, 아름다운 별들로 수놓여진 밤하늘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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