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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발리가 주는 팁/발리 여행 정보& tip

[발리 액티비티] 열기구(Hot Air Balloon) 타고 하늘 날기

by 발리댁 2018. 12. 11.



전세계의 관광객들이 모이는 곳이라서 그럴까요?

발리는 정말 무궁무진한 액티비티의 세상인 것 같아요.

발리의 왠만한 액티비티는 다 해봤다고 생각했지만,

갈 때마다 새로운 액티비티가 또 생겨나 있는 건 대체 무엇?! ㅎㅎ


이번엔 세상에 발리에 열기구 라이딩 액티비티가 있지 뭡니까!!??

전 안전주의자로써, 사실은 귀차니스트라는 비밀 때문에..ㅋㅋㅋ ,

"왜 굳이 남들이 위험하다고 하는 걸 돈내고 해야 하느냐" 주의인데요,

한창 활동적이고, 새로운 모험을 좋아하는, 사내아이를 키우다 보니,

머 이젠 패러글라이딩도 하고~ 열기구도 거뜬히 타는 엄마로 거듭났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눈으로 보는 것 보다는, 하고 나면 기분좋고 뭔가 이룬건 같은 그런게 있잖아요!

이번 열기구 라이딩도 그런 보람을 주었던 것 같아요.



발리에 있는 열기구 액티비티(Hot Air Balloon Riding)는

더체디 클럽 따나가자 호텔(The Chedi Cluba Tanah Gaja Bali)에서만 즐길 수 있어요.

열기구 장비를 뉴질랜드에서 공수해 왔고, 훈련된 전문 직원들이 있어 안전하다고.

무엇보다 열기구를 타고 바람따라 그냥 떠다니는 것이라면 정말 무서워서 안했을 것 같은데,

땅과 연결된 줄이 있어 50여 미터의 상공에서 멋진 뷰를 감상하는 것이라고 해서 용기를 내보았어요.



오랜만에 찾은 더체디 클럽 따나가자 호텔.

GHM 호텔 그룹에서 운영하는 럭셔리한, 아주 넓은 대지를 가진 멋진 호텔입니다.



맞은편에 보이는 로비까지 가는 길은, 마치 수목원이나 공원을 가는 듯한 느낌이에요.

가든이 정말 잘 가꾸어져 있는 더체디 클럽 따나가자 우붓 호텔.


열기구 체험 프로그램은 인하우스 손님 뿐만 아니라 외부 손님들도 이용하실 수 있어요.

예약을 했다면, 로비에 와서 예약을 확인하고 열기구 체험이 진행되는 레스토랑으로 이동해요.



커다란 라이스필드로 둘러싸인 메인 레스토랑인

더 레스토랑(The Restaurant)으로 가는길.



커다란 발레형의 더 레스토랑은, 사방이 통유리로 탁 트여 있고,

라이스 필드로 둘러싸여 있는, 자연친화적인 느낌이 물씬 드는 멋진 곳이에요.



정말 이보다 넓을 수 없다는 라이스필드를 갖춘 더체디 클럽 따나가자.

레스토랑 앞으로 이렇게 라이스필드가 펼쳐져 있는데요~

레스토랑에서 보이는 저 위치에 논을 없애고 열기구 액티비티 공간을 만들었어요.


열기구 라이딩 프로그램은 하루 세번 있습니다.



조식이 제공되는 선라이즈 브랙퍼스트 열기구 프로그램,

애프터눈티와 함께하는 선셋 애프터눈티 열기구 프로그램,

멋진 플라잉 후 저녁으로 마무리하는 글로잉 디너 열기구 프로그램.

물론 간단히 열기구만 탈 수도 있어요(요금은 별도 문의).

각 프로그램은 2시간 정도 소요되며, 두시간 중 라이딩 시간은 7-10분 정도입니다.

※ 열기구당 2인 탑승으로 2인 요금이며, 2018년 12월 포스팅일 기준으로, 차후 변동 가능합니다.


전 왠지 선셋때가 가장 예쁠 것 같아 선셋 애프터눈티 시간을 선택했는데요~

안내해줬던 직원이, 사실은 아침 시간에 가장 아름답다고 해요.



와~ 이 사진 실화!!!??

요건, 실제 선라이즈 브랙퍼스트 열기구(Sunrise Breakfast with Hot Air Balloon)를

탔을 때 찍은 풍경이라고 하는데요~

아침의 우붓지역은 안개가 쫘악 내려 앉아 있기 때문에,

더욱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실 수 있다고 합니다.



음...선라이즈 시간대의 사진을 보니 아쉽긴 하지만,

어째든 저는 선셋 애프터눈티 열기구(Sunset Afternoon Tea with Hot Air Balloon)를 선택,

이렇게 레스토랑에서 웰컴 드링크부터 받고 있습니다~ ㅎㅎ



유명한 더체디 클럽 따나가자의 애프터눈티는 예전에도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커피&티, 주스류 등 각종 음료는 무제한 무료 제공되구요!



요렇게 새장 모양의 발리스러운 트레이에 디저트류가 제공되요.



예약한 인원수 만큼 갯수가 나와요.

호텔 상황과 시즌에 따라 메뉴는 조금씩 바뀌는데, 이날은 인도네시안 디저트가 많았어요.


손님이 애프터눈티를 즐기고 있는 동안, 직원들은 서서히 열기구를 준비하는데요~




요렇게 바람을 먹은 벌룬이 똑바로 설 때까지 꽤 시간이 걸려요.



요렇게 금방 오뚝이처럼 우뚝~ 선 것 같지만,

이 과정은 거의 50여분이 걸렸습니다.



요렇게 오랫동안 따뜻한 바람을 정말 많이 넣어줘야 벌룬이 제대로 설 수 있어요.



제대로 서고서도 저렇게 갑자기 휘~청하면, 제 심장도 휘~청하더라구요!! ㅎㅎ

열기구 탈때는 바람이 너무 심하면 안된다고 해요.

그래서 날씨와 바람이 꽤 중요하며, 건기인 6월-12월이 라이딩하기 좋다고 하네요.

혹시 손님이 여기까지 왔는데 바람 상황이 좋지 못해 라이딩을 못할 경우 어떻게 되냐고 하니,

손님께 양해 후 열기구 라이딩 대신 스파를 받는 걸로 대체하거나,

아님 다른 날로 다시 날짜를 조정한다고 해요.

가능한 손님이 원하시는 대로 해드린다고~



열기구 라이딩 하기 전, 동의서를 작성해요.

이 동의서의 내용은,

모든 위험과 리스트를 알면서도 내 스스로 열기구 플라잇을 선택했고, 탔으며, 

본인과 오퍼레이터의 안전을 방해할 수 있는 정신적 신체적 문제가 없으며,

플라잇 전후, 플라잇 중에 오퍼레이터의 지시를 잘 따를 것이며,

손님의 안전을 위해 오퍼레이터는 비행 중 여러 조건에 따른 비행 불가시 멈출 수 있고,

손님은 이에 따른다..등등 입니다.

맨 아래에는 사망시, 상해시 보험료가 안내되어 있어요.

이런거에 사인 할 때마다 엄청 긴장되긴 하네요. 



자, 이제 열기구 타러 가봅니다!!! 꺄아~~

가까이서 보니 완젼 커요!!

벌룬의 길이만도 23미터라고 합니다!



타기 전 아들과 인증샷도 남기고~



드디어 TV나 영화에서만 보던 그 열기구를 가까이서 보네요.

요 바구니에 타면 되는구낭~

막상 타려니 정말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바구니 안은 요렇게 세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가운데 오퍼레이터가 있고, 손님은 양쪽으로 서요.

직원이 출입문도 단단히 잠궈 줍니다.

흐앙~ 이젠 못내려!!



이제 날아오르기 위해, 더 힘차게 점화!!!!!!!!!!!!!!

이때 열감과 소음 심해요!




지상 뜨기 전, 뜰 때, 정말 짜릿하네요.



열기구는 지상 50여 미터 상공에 계속 떠 있어요~

이젠 주변 경치를 즐길 차례인가요!!

몸아 돌아라~ 카메라를 눌러라앗~



요즘 자기 동영상만 찍느라고 제 카메라에는 인상만 쓰는 아들녀석인데,

이렇게 환하게 기분좋게 웃어주는 걸 보니, 정말 좋긴 좋은가 봐요!

나중에도 정말 잼나고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호텔 빌라와 부대시설 쪽 뷰~



호텔 앞, 레스토랑 주변으로 펼쳐진 광활한 라이스필드.




사실 선셋 하늘을 기대했지만, 날씨가 흐려서 선셋은 아쉽게 없었어요.

그래도 논이 수확된 곳이 없이 모두 푸르러서 넘 보기 좋았고,

아주 멀리까지 시야가 환하더라구요.

그래도 선셋이 진 하늘을 날았다면 100점 만점에 100점이었겠죠!!




사실적으로 느껴보시라고 동영상에서 일부러 음소거하지 않았습니다.



알록달록 예쁜 무지개 벌룬~



바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짧게는 5분, 평균적으로 7-10분 정도 플라잇 한다고 해요.

이제 서서히 내려갑니다.



안전하게 착륙, 직원들이 문을 열어주고 내리는 것을 도와줘요.



벌룬에서 내려서 본 레스토랑의 모습.

안도감이 밀려오는 순간입니다~ ㅎㅎ



직원들이 너무 고생이더라구요.

다음 손님을 또 기다리고 있네요.



저와 함께 옆옆 테이블에서 애프터눈티를 즐기던 중국인 가족들도 라이딩을 하나 봅니다.

원래 열기구 프로그램이 있는지 몰랐던 손님들도,

레스토랑에 앉아 있다가 요걸 보고 예약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하지만 열기구가 하나고 하루에 세번, 한타임에 많은 팀이 즐길 수 없기 때문에

선 예약은 필수입니다.



이젠 저도 좀 여유로운 맘으로 다른 분들 타는거 지켜봐야겠네요. ㅎㅎ




직접 탈때는 짜릿한데, 이렇게 보는 것도 흥미진진합니다~




벌룬이 예뻐서 벌룬을 배경으로 사진 찍어도 잘 나올 것 같아요~



열기구 라이딩 액티비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뒤돌아 본 풍경입니다.

호텔 경치가 좋아서 더더욱 멋진 플라잇이 되는 것 같아요~

더체디 클럽 호텔에서 어떻게 이걸 할 생각을 했는지~~~기특합니다!! ㅎㅎ



열기구 라이딩 프로그램은 울나라에도 있고, 유럽이나 뉴질랜드에도 있는 것 같은데,

동남아에서는 아직 드문 것 같아요.

"발리까지 가서 열기구를.." 이라기 보다는,

발리니까 열기구 플라잇 한번 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런 것도 발리여행 왔으니 감히 해볼 수 있는 특별한 묘미 아니겠어요?! ㅎㅎㅎ

더체디 클럽 따나가자 호텔에 묵으신다면 신비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선라이즈 브랙퍼스트 열기구 꼭 해보시면 좋겠네요.

더체디에 묵지 않는 분들도 조식이나 디너, 애프터눈티 즐기는 김에

특별한 열기구 라이딩 체험도 함께 하면 더 스페셜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초등생 이상의 아이들과 함께 라면 정말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