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의 비치나 레스토랑 사진들 보시다 보면,
넓다란 비치에 형형색색의 빈백과 이국적인 파라솔을 내어놓고
바다를 바라보며 앉은 사람들이 맥주나 먹을 것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셨을거에요.
그곳이 바로 스미냑 비치구요,
더블식스 호텔을 기준으로 비치 라인을 따라 양쪽으로 이런 레스토랑들이 줄지어 있답니다.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이 빈백과 파라솔의 비치 레스토랑.
그중 가장 인기 많은 라플란차(La Plancha)에 다녀왔어요.
발리의 분위기 깡패 레스토랑, 라플란차의 풍경.
라플란차는 스미냑의 비치 라인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포장길에 위치해요.
지도에 보이듯이 잘란 아르주나와 잘란 짬뿔릉 딴둑이 비치와 만나는 그사이 블럭에
라플란차와 같이 빈백과 파라솔을 내놓은 레스토랑들이 가장 많이 위치하고 있어요.
인디고와 더블식스 호텔에서는 비치로 나와 오른편으로 가면 5분도 안걸리구요~
저는 코트야드 매리엇 스미냑에 있을 때 걸어서 찾아가봤습니다.
코트야드 매리엇 호텔에서 나와 비치 쪽으로 가는 길.
잘란 짬뿔릉 딴둑의 거의 끝부분이죠.
코트야드 매리엇 스미냑까지는 길양쪽으로 샵과 레스토랑이 즐비한데,
이호텔 지나고 나서 그랜드 마스(Grand mas) 호텔 지나면 비치까지는 이렇게 약간 한가해져요.
하지만 왔다갔다 하는 보행자나 차, 오토바이가 많고,
주변이 호텔들이라 시큐리티들도 있어 밤에도 걷기에 위험하진 않답니다.
길 끝까지 도착하면 이렇게 비치따라 포장길이 조성되어 있어요.
잘란 짬뿔릉 딴둑 끝에서 왼편으로 보이는 길이에요.
비치쪽을 보면 (흔들렸지만..>..<), 벌써 모래사장 위에 나와 있는 파라솔들이 보여요.
걸어 올라가면서 보면 오른편에는 모두 레스토랑이에요.
치링기토(chringuito)도 라플란차처럼 빈백과 파라솔 내어놓고 있는 레스토랑 중,
사람들 제법 많은 곳이에요.
치링기토 지나 약간만 더 걸으면 길위에 이렇게 예쁜 조명이 걸려 있는 곳이 있어요.
이곳이 바로 라플란차 레스토랑 입구에요.
발리에서 갈룽안때 집집마다 세워놓는 뻰조르(penjor) 같은 모양으로
길게 늘어지게 만들어 놓은 예쁜 조명!!
아름답기까지 하죠~?!
이쪽은 인디고 호텔이나 더블식스 호텔에서 올 경우 보이는 길이에요.
저기 앞 왼편으로 라플란차가 있어요.
레스토랑의 메인 입구.
쪽문인가 싶을 정도로 작아요..ㅎㅎㅎ
건물 안쪽엔 바도 있고, 식사 테이블도 빈티지하게 놓여 있어요.
비가 온다거나, 발에 모래가 묻을까 모래사장이 싫은 분들은 이곳 실내 테이블석이 적당~
레스토랑 내 공간과 비치 사이에 놓인 테이블.
의자들은 모두 비치를 바라보며 놓여 있죠?!
오션뷰의 중요성!! ㅎㅎㅎㅎ
비치 앞으로는 벌써 이렇게 사람들로 북적북적~
예약도 안하고 갔는데 얼핏봐서 자리도 없어보여서 걱정했네요.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이렇게 앉았었지요~
비치에도 뻰조르 조명이 있어요.
주변 레스토랑들이 모두 비슷해서 어디가 라플란차인 줄 모르겠다면,
저 키높이 뻰조르 조명을 찾으셔도 될 듯 해요.
저의 빈백에 앉아서 뒤돌아 본 레스토랑 건물 쪽 모습이에요.
야외 비치다 보니 장삿꾼들도 종종 오네요.
아들이 좋아하는 야광 조명 새총 같은거에요.
한국에서도 어디 놀러가면 꼭 사는데, 발리와서도 샀네요..ㅋ
2만 루피아 부르시더라구요.
아이들도 오면 좋아할만한 곳, 라플란차.
바다 쪽가서 뜀박질도 하고, 아까 산 장난감도 하늘로 날리고 잘 놀았습니다~ ㅎㅎ
이제 메뉴판을 좀 볼까요~
일반 식사&음료 메뉴판과, 저녁 시간용 칵테일&타파스 메뉴판 두개 주더라구요.
※ 2017년 11월 기준 메뉴 및 가격으로 차후 변동가능.
루피아 요금이며, 45K는 45,000 루피아의 뜻.
택스&서비스 차지 15% 별도입니다.
맥주와 아이스티.
맥주 36,000 루피아 + 15% 택스&서비스차지,
아이스티 40,000 루피아 + 15% 택스&서비스차지.
맥주보다 비싼 아이스티가 있는 곳입니다~
저녁으로 주문한 베이비 폭립 155,000 루피아 + 15% 택스&서비스차지
가격대비 양은 적었지만, 밥이 함께 나와서 아이와 먹기 괜찮았구요,
기대 안했는데 맛도 아주 좋았어요.
사실 분위기로 밀고 나가는 레스토랑이라 칵테일 등의 주류와 간단한 타파스가 괜찮겠지 했는데,
폭립에서 고기 냄새 전혀 나지 않고, 소스도 아주 괜찮았습니다.
점심, 저녁 식사하러 와도 아주 괜찮을 것 같아요.
다만 흠이라면, 주변이 모래이고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다보니,
키 낮은 테이블에 어쩔 수 없이 모래가 좀 있어서 식사할 때 유의해야겠더라구요.
조명이 켜진 다양한 색의 파라솔도 예쁘고,
바다소리, 맑은 밤하늘과 공기도 느낄 수 있어요.
아, 이런 분위기 왠지 가슴 벅차네요...ㅎㅎㅎㅎ
식사 마친 후에는 저도 빈백에 뒤로 누워서 좀 있었답니다.
이곳에서는 신발은 벗어두고, 맨발로 다니는게 더 편해요~
제가 한 저녁 7시반쯤 와서 8시 반까지 한시간 가량 있었는데
한창 저녁 때가 지나니 사람들도 많이 빠졌더라구요.
요 뒤편으로 오면 수도가 있어 모래 뭍은 발을 씻을 수도 있어요.
라플란차 옆 레스토랑도 빈백 많이 내어놓았죠~
파라솔도 라플란차가 예쁘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이쪽이 나아 보이죠?! ㅎㅎ
폭립 하나와 맥주, 아이스티 먹고 266,000루피아(원화 약 20,000원)
가격대는 흔한 스미냑의 분위기 괜찮은 레스토랑들과 비슷한 정도.
빈백과 파라솔의 분위기가 너무 이국적이고,
이곳에 앉아 낮부터 빈땅을 즐기는 서양 젊은인들을 많이 봤기에
아이를 데리고 가도 괜찮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아이도 좋아했구요~
어린 아이들 데리고 온 손님들도 많았어요.
다만 좀 안좋았던 건 제 앞에 앉은 손님중 남자가 담배를 펴대는데..
바로 뒤에 있는 저희한테 연기가 오더라구요..ㅜㅜ
야외 공간이고 흡연이 허가된 곳이라, 피지 말란 말도 못해서 좀 아쉽더라구요.
어디나 이웃 잘만나는게 역시 중요하다는 거...ㅎㅎㅎ
그리고 테이블과 빈백의 위생상태도 그닥이에요...이런거 예민하면 패쓰하세요..
저는 주중에 갔던 터라 저녁에도 식사 위주로 하고, 음악도 그닥 시끄럽지 않았었는데,
주말에 가면 정말 늦게까지 시끌벅적하게 약간 노는(?) 분위기일 것 같아요 ㅎㅎ
낮엔 좀 덥겠고, 선셋타임부터 밤까지는 정말 발리 최고의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스미냑 분위기 즐기러 가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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