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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 발리댁/맛집 & 먹거리

[발리 누사두아 맛집] 와룽 나시 아얌 이부 오끼(Warung Nasi Ayam Ibu Oki) -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

by 발리댁 2018. 1. 18.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레알 현지식을 맛있게 하는 곳을 소개할께요~

레알 현지식이 머 따로 있겠어요...

외국에서 들어온 웨스턴식,중국식,일식 등이 아닌

100% 인도네시안식, 발리식이 진정한 현지식이 아닐까해요.

 

 

와룽 나시 아얌 이부 오끼의 나시 짬뿌르.

 

현지식 중에서도 한국분들 입맛에 잘 맞는 음식이 보통

볶음밥인 나시고랭(Nasi Goreng), 밥과 반찬으로 구성된 나시 짬뿌르(Nasi Campur),

볶음면인 미고랭(Mie Goreng), 꼬치구이인 사떼(Sate) 등인데요~

이부오끼의 나시 아얌은 나시 짬뿌르에 속해요.

이부 오끼 식당은 현지인들의 맛집으로, 처음 짐바란의 작은 가게에서 시작해

현재는 3개의 분점을 더 내고, 총 4개의 이부 오끼 식당이 있다고 합니다.

제가 찾아간 곳은 호텔들이 많이 모여 있는 누사두아에 있는 오끼 아줌마네 집이에요!! 

 

 

와룽 이부 오끼가 위치한 잘란 실리기따(JL. Pintas Siliga).

 

 

요기 보이는 호텔이 산띠까 실리기따 호텔이구요, 저쪽 길로 가면 아이시스 누사두아 마사지샵, 꼬끼 한식당을 지나

바이패스로 연결되는 길이에요.

이부오끼는 제가 서 있는 지점, 산띠가 실리기따 호텔 맞은편 대각선으로 위치하고 있어요.

 

 

길따라 왼편으로 가면 작은 사거리 길이 나오는데, 가운데 제단이 서 있어요.

제단 뒤편으로 직진하면 잘란 빤떼 믕이앗(JL. Pantai Mengiat)으로

많은 레스토랑들과 기념품샵, 편의시설등이 있고, 누사두아 호텔 단지로 바로 들어갈 수 있어요.

제단 있는 곳에서 오른편으로 난 길이 잘란 누사두아 슬라딴(JL. Nusa Dua Selatan)으로,

그 유명한 세인트레지스, 물리아, 힐튼 누사두아, 리츠칼튼, 사마베 등이 있는 길입니다.

 

 

와룽 나시 아얌 이부 오끼(Warung Nasi Ayam Ibu Oki)의 정면.

눈에 크게 띄는 간판이 없고, 주변 가게들과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딱 눈에 띄진 않아요.

가게 위치를 찾아 내는 방법으로, 우선 산띠까 호텔을 등지고 왼편 대각선 가게 중,

 

 

왼편으로 미니 마트가 옆옆에 있고,

 

 

오른편에 박소 가게가 있어요.

미니마트와 박소 가게 사이에 이부 오끼가 위치해요.

 

 

와룽(warung)은 식당, 가게 란 뜻이고,

나시(nasi)는 밥, 아얌(ayam)은 닭, 닭고기,

Buk 이라고 쓴건 이부(Ibu)를 다르게 쓴 글씨로, 이부는 "엄마,아줌마" 등 여자어른을 부르는 말,

오끼(Oki)는 가게 주인 이름이에요.

이름대로 하면 "오끼 아줌마의 닭고기 밥집" 이라는 뜻~

 

 

와룽은 아주 청결하다고 할 수는 없어요.

가게 들어서자 마자 왼편에 잔뜩 쌓여 있는 코코넛 열매.

 

 

단단한 코코넛 열매를 이렇게 깍아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한번더 작업하여 꾸껑을 만들고

빨대만 꽂아서 통째로 나옵니다.

미지근한 코코넛 주스는 밍밍하기도 하고 약간 비릿하기도 한데요,

아무것도 섞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코코넛 즙이고, 통안의 과육까지 숟가락으로 긁어 먹으면

그렇게 몸에 좋은 과일이라고 해요. 특히 여자들에게 좋대요~

 

 

나시 짬뿌르 집이면 볼 수 있는, 오른편의 바로 요 진열대.

오랜만에 나시 짬뿌르 먹을 생각에 엄청 신났었어요.

 

 

한쪽에 그냥 쌓아 있는 생수들과 여러 종류의 꾸루뿍.

 

 

이건 현지인들이 밥먹을 때 함께 자주 먹는 튀김과자 같은 건데요,

첨엔 밥과 함께 먹는게 좀 그랬는데, 먹어보면 중독된다니깐요~~ ㅎㅎ

가격도 종류별로 2,000 루피아에서 만루피아 이하로 저렴합니다!

 

 

주방 내부입니다.

이곳에서 직접 요리를 해서, 진열대에 음식을 올려놔요.

보통 진열대 앞으로 가서 직접 원하는 반찬만 제가 선택하면, 접시 한개에 모두 담아주는게 나시 짬뿌르인데요,

요기는 제가 선택하는 것 없이 그냥 알아서 나온대요!

반찬이 닭으로 만든 것만 있어서 골고루 모두 담아 준다고~

그래서 나시 짬뿌르식이지만, 나시 짬뿌르집이라고 안쓰고 나시 아얌집으로 쓴 건가 봐요.

 

 

안쪽 테이블들은 이미 모두 현지인들로 만석!

호텔이 많은 곳이라 호텔 직원들도 많이들 오더라구요.

 

 

테이블엔 휴지와 이쑤시게가...

화장실 용 두루마리 휴지를 냅킨으로 쓰는게 우리나라만 있는 줄 알았는데..

발리도...ㅋㅋㅋㅋ

 

 

드디어 저의 나시 아얌이 나왔어요.

반찬 종류는 선택하지 않지만, 약간 맵게 요청은 할수 있는데,

맵게 요청을 하면 밥위로 저 노란 국물 같은 소스를 부어줘요.

 

 

요건 맵지 않은 일반적인 나시 아얌.

매운 소스만 없을 뿐인데, 매우 달라보이죠?!

 

 

밥과 야채, 삼발 외에 반찬은 닭튀김, 닭찜류,내장, 닭고기 사떼, 달걀 등

모두 닭고기로 만든 반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운 음식을 좋아해서 저 매운 소스를 뿌려 먹는게 더 맛있는거 같아요.

오른편의 오렌지 주스는 발리의 즈룩(jeruk)이라는 동남아의 작은 오렌지를 직접 짠거에요.

밥도 음료도 100% 현지식!!

 

 

나시 아얌 한접시는 25,000루피아

음료로 에스 떼 마니스(es teh manis, 시럽 넣은 아이스티),

에스 즈룩(es jeruk, 오렌지주스) 시켰는데요, 

음료 가격은 5,000루피아로 정말 저렴합니다!!

저는 매운 것을 먹었는데, 별로 안매워 보이는 소스인데도 정말 맵더라구요!!

밥은 3인분, 음료는 5개..ㅎㅎㅎ

정말 매운데도 넘나 맛있어서 음료 마구 마셔가며 완접시 했어요!!

 

 

와룽 나시 아얌 이부 오끼는 정말 현지 동네의 흔한 현지식당으로,

외국인들보다 현지인 손님이 충분히 많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중점 두는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에는 그닥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아요.

깨끗하고 깔끔한 레스토랑 찾으시면 패쓰~

그냥 싸고 맛있는 현지식을 찾으시면, 현지인이 맛집으로 추천하는 이부오끼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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