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지구촌의 모든 중국사람들이 움직이는 설명절 이라 그런지, 발리도 중국계 인도네시아인
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중국계인들이 많이 넘어와 호텔마다, 시내마다 발 디딜 틈이 없었답니다.
이제 어느정도 일상의 평온함을 찾아가는 주가 되어 저도 마음을 가다듬고(ㅋㅋ).. 우리 황금 가족분들과 수다를
떨어볼까 합니다. 흐흣..
개인적으로 부페를 좋아하는 아줌마로써(-_-;;) 발리에서도 부페가 있는 곳이라면 우선 가서 맛을 봐주는
쓸데없는 근면성을 보이고 있는데요....마침 그랜드 미라지에서 매주 화,목,토에 발리 전통쇼를 공연하는
부페가 요즘 각광을 받고 있어 저도 함 찾아가 봤지요~~
우선 그 1탄으로 목요일 마다 있는
씨푸드(Fisherman's Night Buffet Dinner with Balinese Show) 부페와
께짝댄스 (Kecak Dance) 를 소개합니다.
그랜드 미라지 디너부페가 열리는 곳은 수영장을 지나 해변가로 가는 길에 있는 Rama Theater 입니다.
저 멀리 양쪽 깃발이 있는 곳이 입구에요. 입구쪽으로 가다보니 왼쪽 정원에 오늘의 부페 테마가 써져있는
플래카드가 보입니다. 부페는 7시부터 10시까지 열리네요.
입구에 들어서면 방번호를 적는 방명록이 놓인 테이블이 있습니다. 호텔 투숙객이 아닌 경우 미리 예약을 하면
이름과 좌석이 이미 방명록에 적혀 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확인하고 직원에게 알려주면 되구요, 투숙객이라도
예약을 미리 해놓으면 무대 앞 좋은 곳으로 좌석을 미리 잡아놓아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방명록을 확인한 후
안쪽으로 들어서니 넓게 쳘져진 야외 부페 테이블이 보입니다.
야자나무 아래 곳곳에 켜진 횃불에 이국적인 인도양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후아~~
안으로 쭈욱 들어오니 해변가가 보이네요. 뒤로 돌아 객실을 배경으로도 찍어보았구요, 곧 쇼가 있을 무대도
찰칵~~ 아직 7시가 되지 않아 그런지 무대에는 스탠딩 마이크와 악기가 하나 놓여있습니다.
일찍 와서 좀 둘러보니 샐러드바에는 아직 랩이 쌓여 있네요. 빵순이라 빵 있는 곳도 슬쩍 가보구요~ ㅋㅋ
드디어 음식구경~~~ 첫번째 사진은 찐토마토위에 얹혀진 캐비어. 조명이 강해서 그런지 토마토 색깔이 어이쿠~
ㅋㅋ 씨푸드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음식을 꼬치로 해놓았네요. 참치살꼬치, 새우살꼬치, 통새우꼬치,
해산물 섞어 꼬치 등등...생선을 튀긴후 양념을 얹은 요리도 있고, 새우, 오징어 등을 즉석에서 튀겨 바로 내주는
코너도 있었어요.
여긴 바라보기만 해도 흐믓한 후식코너~~ ^________________^ 아이 조아~~
큰 새우 꼬치 위주로 챙겨먹었던 저는 다른 음식 사진은 찍지도 못하고 요거하나만 남았네요...-.-
후식은 정말 저 위에 있는거 다 안먹어 보고 간단하게 과일만 먹었답니다...정말이랍니다~~~~~~ 크크큭
부페는 7시에 시작이지만 쇼는 8시 10분 되어야 시작을 합니다.
그 한시간 사이 4인조 밴드 아저씨들께서 라이브로 노래를 불러주시는데,,,oldies but goodies 음반에 나올만한
추억의 발라드 팝송을 많이 불러주시네요~ 주위를 둘러보니 식사를 즐기고 있는 손님들이 30대 이후의 서양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서서히 자리가 차기 시작하고 쇼가 시작될 쯤 되어 식탁에 놓여있는 영문으로 된 간단한 께짝댄스
안내문을 읽어보았습니다. 그러나 도통....뭔 얘긴지..ㅡ.ㅡ 아~ 영어가 딸리는 건지, 내용이 원래 어려운건지....
괴롭다~~~
<간단히 꼐짝 댄스의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
께짝댄스는 발리의 유명한 "라마야나 사가"의 이야기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아요디아 왕조의 왕세자 라마가 그의 아버지인 다사라마 왕으로부터 쫓겨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라마(Rama)왕자는 부인 시타(Sita)와 막내남동생 락사마나(Laksamana)와 함께 그의 아버지의
왕궁을 떠나 단다까(Dandaka) 숲으로 오게됩니다. 이곳에서 황금사슴을 보게되는데,
황금 사슴을 잡아달라는 부인의 부탁으로 라마왕자와 그의 동생이 부인만을 남겨두고 멀리
나가게 됩니다. 이때 릉까뿌라(Lengkapura)의 사악한 왕인 라와나(Rawana)가 그녀를 납치합니다.
라마는 그녀를 되찾기 위해 그를 추적하고 하얀 원숭이 부대의 왕인 하노만(Hanoman)의 도움을
받아 결국 라와나를 물리치고 그녀를 되찾게 됩니다.
자 그럼 위의 내용을 기억하며 꼐짝댄스를 즐겨보실까요?
매니저 아저씨가 쇼의 시작을 알리며 어느새 무대 중앙에 갖다 놓은 횃불을 중심으로 하여 드디어 깨짝 댄스팀이
나타납니다. 손을 높이 들고 "♬ 께짝께짝~♩♪" 소리를 내며 나오신 아저씨들이 두쪽으로 갈라지더니 양쪽에
자리를 잡고 앉으십니다. 그러더니 한사람이 "오 오오오~" 하고 곡하듯 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그거에 추임새를
넣듯 나머지 사람들은 "♬ 짝.짝.짝.짝♬" 하며 소리를 내며 가끔씩 손을 들어 흔들기도 합니다.
아저씨들만 한 5분을 그러시더니 곧 조용해집니다. 그러더니 드디어 예쁘게 차려 입은 소녀가 등장하고,
이어 두명이 더 나와 함께 춤을 춥니다. 아마 라마왕자와 부인 시파, 남동생 락사마나 인듯 합니다.
그러던 중 험상궂게 생긴 아저씨가 나타나서 이들을 괴롭히려 하자 "짝.짝.짝'을 외치던 아저씨들이 흥분하며
일어나 더 큰 소리로 "♬ 짝.짝.짝.짝♬" 하며 분위기를 몰아갑니다.
세명이 들어간 후 이젠 이 무서운 라와나(릉까뿌라 왕국의 사악한 왕)가 호통을 치며 머라머라하며 짝.짝.짝
아저씨들과 기싸움을 합니다.
다시 예쁜 소녀들의 춤사위 시간. 이때 우스꽝 스런 원숭이가 나타나 재미를 줍니다.
원숭이는 선의 의미로 이들을 도와주고 라마왕이 라와나를 물리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때 나타난 아저씨. 그냥 나와 불쌍하게 뭔가를 읊조리며 서성거리십니다.
이 역할은 께짝댄스에 꼭 등장하는 인물은 아니고 어떤 쇼에는 넣고 어떤 쇼에는 없는 그건 캐릭터라고 하네요.
드디어 쇼의 마지막 장입니다. 라마와 시따 주변으로 사악한 라와나가 나타나자 이들을 돕기 위해 빨간옷을 입은
사람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그 인물은 라와나에게 패하고 하얀 원숭이가 다시 나타나 라와나를 싸워 물리칩니다.
이에 라마,시따, 락사마나는 즐거워 춤을 추며, 쇼는 끝이 납니다.
쇼가 끝난 후 손님들과 사진 찍는 시간을 가지며, 박수를 치며 일어난 손님들이 몰려들어 사진을 찍습니다.
이때 목청 높여 소리쳐 기력이 쇠한 "짝짝짝" 아저씨들은 함께 사진 찍자는 손님들이 없어 꿍하게 앉아있네요. ㅋㅋ
먼산 보는 아저씨,,바닥 긁는 아저씨... 좌절하지 마세요~ 아저씨들도 멋졌어요~~~~ ^^
이상 깨짝댄스였습니다.
40분 동안 진행된 쇼였지만, 원래 꺠짝댄스는 6시간의 긴 댄스라고 하며 "짝.짝.짝" 하는 그 소리가 귀신을 불러올
수 있다하여 이 공연팀 중에는 귀신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 꼭 끼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오~오.오.오"소리를
내시는 분이 그런 분이라고 하네요.
자, 다음번엔 다른 테마 부페와 전통 쇼를 소개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또 뵈여!!
행복한 여행~♡
클럽발리 드림 / 02-745-8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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