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여드릴 따만 우중(Taman Soekasada Ujung) 은 발리 중동부 해안의
까랑아섬(karangasem)에 위치한 발리 유적지에요.
현재는 우중 파크(Ujung Park), 수까사다 파크(Soekasada Park)라고도 불린다고~
워터팰리스(Water Palace)라는 닉네임 답게 따만 우중은 커다란 연못이 가장 눈에 띄는 곳.
사진 처럼 경치좋고, 한가하고, 푸릇푸릇한 싱그러운 곳입니다.
따만 우중 구경 가 보실까요?!
따만 우중 구역에 들어서면 먼저 주차장과 가게들이 있어요.
다른 관광지와 달리 기념품 가게는 보이지 않았고,
시원한 음료와 아이스크림, 간식류를 파는 가게들이 나란히 있네요.
왼편 작은 건물이 티켓 카운터.
티켓 카운터에 티켓 가격은 적혀 있지 않았어요..ㅎㅎ
대신 오픈 시간 7:00-19:00
그리고 이 따만 우중 안에서 정기적인 운동 스케쥴이 있나봐요.
따만 우중의 입장료.
성인1인 35,000 루피아. 만 9세된 아들은 안받더라구요.
티켓 카운터를 지나면 이렇게 길다란 다리가 나타나요.
이 다리 저쪽 건너편에 따만우중이 있어요.
다리 주변으로는 이런 풀밭.
저멀리 아궁산의 모습이 아련히 보입니다.
다리 끝에서 내려오면 나타나는 풍경!!
3개의 연못 중 가장 큰 연못이 바로 보입니다.
가운데 커다란 건물이 있고, 건물 양쪽으로 길다란 다리가 인상적이에요.
저 중앙의 큰 발레 이름이 길리 발레(Gili Bale)라고 해요.
양쪽으로 잘 닦인 포장도로가 있고, 포장길 주변으로는 잔디가 깔려져 있어요.
나무들이 오래되고 커서 나무 그늘이 가득합니다~
뒤돌아 본 나무 다리.
다리 위의 장미 아치도 정말 예뻐요!!
가운데 길리 발레도 그렇고 양쪽 다리의 모양도 발리스럽기 보다는 유럽느낌이 들어요.
이 따만 우중은 까랑아섬의 왕이 1909년 부터 지은 궁전이라고 하는데요,
메인 건축가가 네덜란드인과 중국인이라고 해요.
그래서 그런가 발리스럽기 보다는 유럽의 한도시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에요~
따만 우중은 외국인들에게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많은 유원지.
주변 풍경이 너무 예뻐 웨딩 사진 찍으러 정말 많이 온다고 하구요,
현지인 관광객에서 부터 동네 아이들까지 많이 와서 놀더라구요.
저는 우선 입구에서 오른편 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연못 속 물고기들에게 던져 줄 물고기 밥도 팔아요.
1봉지당 2,000 루피아로, 판매하는 사람 없이 돈은 오른편 박스에 넣음 되요.
길리 발레로 연결되는 다리 입구.
건축물 자체는 유럽풍인데, 입구를 지키는 조각상은 발리 조각상.
그리고 힌두 행사때 항상 등장하는 우산.
파란색 우산은 드믄데,,하얀 건축물 앞의 파란 우산이 넘 잘 어울립니다.
입구를 그냥 지나쳐 좀 더 가면 따만 우중을 굽어보는 발레가 있는 곳까지
높다란 계단이 있어요.
아..따만 우중 오기 전 세군데의 관광지를 들렀다 왔기에..전 정말 올라갈 수가..
아들 성화에 계단의 3분의 1까지만 올라왔어요 ㅎㅎ
3분의 1 지점에서 뒤돌아본 모습.
끝까지 올라가서 보면 따만 우중의 모습이 훨씬 잘 보이겠죠?!
이젠 다리 위로 올라가 봅니다.
다리 시작되는 공간에는 별건 없지만, 벽에 새겨져 있는 그림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다리 위에서 보이는 풍경~
다리를 지나 메인 빌딩인 길리 발레 도착.
길리 발레는 겉에서 봤을 때는 왕의 별궁처럼 내부가 집처럼 되어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실제 내부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처럼 벽마다 사진들이 걸려 있어요.
1920년대의 발리 왕과 왕비, 왕족들의 사진들이 걸려 있어요.
가운데 사진은 당시 까랑아슴의 왕과 세 왕비들이라고!
이 시기 인도네시아, 발리는 아직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이었다고 해요.
20세기 초의 발리인들의 모습.
옷과 싸롱, 우등 등.. 전통의상들이 현재 발리인들이 입는 의상과 그닥 다르지 않아요.
길리 발레를 지나 저쪽 다리로 나가요.
발리인도, 현지 관광객도, 외국 관광객도 저절로 카메라를 들게 되는 이곳!
반대편 다리 입구에는 빨간색 우산이 조각상을 지켜 주고 있어요.
이쪽에는 더욱 넓고 푸릇푸릇한 정원이 가꾸어져 있습니다.
두번째 연못도 보이구요~
풍경도 아름답지만, 공기도 상쾌해서 이곳 역시 있는 동안 넘 기분이 좋았어요.
따뜻한 햇살과 마른 바람, 온몸으로 느껴지는 상쾌한 공기,
저절로 손을 벌리고 숨을 크게 들이 마시며 하늘을 보게 된답니다!
이쪽에도 높은 계단이 있고, 그 위에 재건되지 않은 유럽풍 건축물이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그곳까지 올라가서 사진을 찍더라구요.
저희 일행은 이날 빡센(?) 투어를 하며 따만 우중에 마지막으로 온거라..
다들 올라갈 엄두를 못냈음을...
저 위에서 찍은 풍경을 올려드렸어야 하는데..ㅜㅜ
요기도 제법 큰 연못과 큰 발레.
역시 발레로 연결되는 다리는 유럽풍, 그 앞을 바라보는 발리 여신의 석상.
이런 작은 분수대도 있어요.
물은 나오지 않더라구요.
까랑아섬의 왕이 지은 이 따만우중 궁전은,
저 오른편 뒤에 보이는 아궁산의 1963년 화산폭발에 한번, 1975년에 일어난 큰 지진으로 인해 다시 한번..
완전히 폐허가 되었다가 그 이후 재건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다리나 석상 등 돌로 된 부분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져요!
발리의 고즈넉한 사원이나 몇백년 된 힌두 유적지는 아니지만,
발리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발리속 유럽풍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곳!!
기분좋고 상쾌했던 따만 수카사다 우중(Taman Soekasada Ujung)이었습니다.
띠르따 강가(Tirta Gangga)에서 15-20여분 정도 걸리는 곳이니,
두군데 묶어서 하루에 같이 돌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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