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도 발리스런 모습으로 인기 많은 우붓에 갔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하는 몽키 포레스트(Sacred Monkey Forest Santuary).
우붓의 이 "원숭이숲"은 12 헥타르(약 36,300평)의 거대한 부지에
600-700여마리의 원숭이들이 자유롭게 서식하고 110여종의 나무들이 있는 자연보호 구역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원숭이가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을 하는데요,
종종 사나운 원숭이 때문에 문제가 일어나기도 하는,,정말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곳.
많은 분들이 이미 우붓의 몽키 포레스트를 소개했는데요,
저도 지난 발리 여행에 이곳 원숭이숲을 다녀왔기에 후기를 남겨 보아요~~
야생 원숭이 수백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우붓 몽키 포레스트.
몽키 포레스트의 입구입니다.
몽키 포레스트 앞에는 "ㄱ"자로 꺾이는 길이 있는데요,
이 길이 바로 잘란 몽키 포레스트(JL. Monkey Forest) 에요.
이 길은 원웨이 길로, 저쪽에서 이쪽 방향으로 원웨이에요.
제가 방문했던 2016년 입장료에요.
현재 2017년에는 성인 50,000 루피아 / 아동 40,000 루피아로 인상되었어요.
원숭이 숲 오픈 시간은 08:300 - 18:00.
입장권을 샀으면 이제 들어가요.
외부에서 음식물을 가지고 들어오지 말라는 푯말이 서 있어요.
입구를 들어서면 길 중간에 서 있는 석상이에요.
입구에서부터 귀여운 원숭이들이 보이고, 원숭이들 먹이도 팔고 있어요.
외부에서 원숭이들 음식 가져오면 안되지만, 여기서 사는 건 괜찮다능..ㅋㅋ
안쪽으로 좀 걸어오면 이렇게 넓은 광장이 나타나요.
이 광장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길이 나있습니다.
광장 가운데에는 작은 연못이 있고, 그위로 뻗은 나뭇가지에 원숭이들이 놀고 있어요.
그 옆으로는 정말 오래된 반얀트리 나무(현지어로 브링인 bringin)에
발리 싸롱을 둘러쳐 놓았어요.
군락 생활을 하는 원숭이들.
서열이 철저합니다!! ㅎㅎ
한쪽에 이곳저곳 이정표가 안내되어 있어요.
저흰 길따라, 사람따라(?) 사원 쪽으로 가고 있어요.ㅎㅎ
원숭이숲 내에는 3개의 사원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 사원들은 14세기 중반쯤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원숭이 숲은 그냥 관광지가 아닌, 발리의 고대 유적지라고 할 수 있겠네요!!
숲 곳곳에 세워진 오래된 석상들.
석상마다 이끼들이 끼어 있어 정말 오래된 곳이구나 하고 느껴진답니다.
몽키 포레스트 내에는 달람 아궁 사원(Pura Dalam Agung),
브지 사원 (Pura Beji), 쁘라자빠띠 사원(Pura Prajapati) 등 3개의 사원이 있고,
이곳은 숲의 남서쪽에 위치한 달람 아궁 사원이에요.
몽키 포레스트의 메인 사원인 달람 아궁 사원(Pura Dalam Agung, 뿌라 달람 아궁)
평소에는 잠겨져 있고, 현지인들의 힌두 행사가 있을 때는 오픈됩니다.
아직도 이곳 지역 주민들이 신을 위해 기도를 올리는 메인 사원이라고 하네요.
새끼 원숭이들은 전세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요.
사람들이 새끼 원숭이에게 먹을 것을 주면, 어미가 뺏어먹...ㅋㅋㅋ
사원 앞 광장에도 바나나를 팔고 있어요.
저도 5만 루피아 짜리 큰 바나나 송이를 샀는데요~
바나나를 사면 먹이를 줄 수 있게 아줌마가 원숭이들을 불러주기도 합니다.
바나나를 들고 있으면 원숭이가 이렇게 사람 몸까지 올라오는데요,
겁내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는게 가장 좋아요.
괜히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면 원숭이가 균형을 유지하려고 하다,
자신도 모르게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게 되는것 같아요.
일행들과 주변 사람 웃겨주려면 요런 퍼포먼스도 괜찮은 듯 해요~ ㅎㅎㅎ
저희 아들에게도 원숭이 피딩의 기회를 주려고 했으나,
겁내하면서 바나나를 바닥에 던져버리니.. 옴마 요 원숭이 화내면서 성깔내더라구요!!!
울 아들도 저도 완젼 깜놀했답니다~ (놀란 중에 사진은 찍혔네요..ㅎㅎ)
이 사원이 있는 광장에서 아래로 이런 모습도 보여요.
그래서 저희도 요 아래로 내려가 봅니다.
요 나무 다리 시작되는 옆에 위치한 건물은 전시관(Exhibition Room) 이라고 해요.
정말 오래된 숲인만큼 나무들이 울창한데요,
그래서 그늘이 많아 이곳에서는 걸어다녀도 전혀 덥지 않고 상쾌했습니다.
나무 다리를 따라 가다보니, 다리 난간에 요 원숭이 세마리가 앉아 열심히 이를 잡아주고 있네요.
아~ 요런 풍경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봤던 장면들!! ㅎㅎ
멋진 베컴머리 삼총사!! ㅎㅎ
사람이 지나가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집중해서 이를 잡아요.
긍데 덩치로만 봐서는 뒷놈이 가장 세고 우두머리일 거 같은데,,
작은 고추가 매운 걸까요?? 젤 작은 녀석이 엄청 거만하네요~ ㅎㅎ
나무 다리를 따라 쭉가니, 또 새로운 세상이 나타납니다!!
저 커다란 반얀트리 나무 뒤로 또 하나의 사원인 브지 사원(Pura Beji, Holy Spring Temple)이 있다고 하네요.
정말 거대하고 큰 반얀트리 나무의 위엄에 압도됨..
숲 사이로 시냇물도 흐르고, 오른편 사진처럼 물이 떨어지는 곳도 있어요.
코모도 도마뱀 조각을 만들어 놓아, 마치 이곳을 지키는 듯한 느낌입니다.
와~~ 반얀트리가 많은 발리지만, 이렇게 크고 거대한 반얀트리는 저도 첨 봤네요.
발리에서는 이나무를 브링인(bringin) 나무라고 부르며,
귀신이 깃들어 있는 신성한 나무라고 생각한답니다.
(저쪽 계단 옆으로 나무에 올라가 사진 찍은 서양인이 있었는데요,
그닥 좋아보이진 않았어요..현장에 있던 현지인 가이드들은 모두 표정이 좋지 않더라구요)
아치형 돌다리를 건너가 보아요.
돌다리는 브링인 나무 아래로 지나갑니다.
위쪽으로 올라와 광장에서 내려다 보니, 더욱 멋진 풍경이에요~
다시 올라오니, 아까 왔었던 넓은 광장.
원숭이 숲 내부 지도에요.
36만평이 넘는 거대한 부지니, 이곳저곳 골고루 보시려면 가이드와 함께 하시길 추천해요.
동선에 맞게 봐야할 곳을 잘 안내해 주고, 설명도 해줄거에요.
저도 저 위 북서쪽으로 가보지 못했고, 못보고 그냥 나온 곳도 많은 듯 해요.
원숭이들을 열심히 카메라에 담는 사람들~
카메라 모델 정도는 껌이라는 원숭이들~ ㅎㅎ
몽키 포레스트에 있는 이 원숭이들은 '발리 긴꼬리 원숭이"라고 하구요,
학명으로는 Macaca fascicularis, 즉 마카크(macaque) 원숭이에 속한다고 합니다.
안내판에는 이곳 원숭이들의 나이대에 따른 외모를 보여주고 있어요.ㅎㅎ
밖으로 나가는 곳이라는 계단을 따라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어요.
저도 따라가다가 뒤돌아서 광장 쪽으로 한컷~
위 쪽에는 이런 무덤이 있는데요,
이곳은 일찍 죽은 어린아이들을 묻는 곳이라고 해요.
발리 힌두교에서는 장례식을 가장 성대히, 크게 치루는데,
이 아이들은 별도의 장례식 없이 이곳에 묻어 두었다가 나중에 화장을 한다고 하네요.
이곳에도 원숭이들이 있어 혹시 무덤을 파헤치지 않을까 물어봤더니,
그렇지는 않다고 하네요.
묘지를 지나 나가는 길에 Prajapati 사원 (cremation temple)을 지나가요.
아래로 내려오면 잘란 몽키 포레스트의 초입입니다.
오른편에 짬뿔릉 사리 호텔도 보이네요.
왼편으로는 원숭이숲, 오른편으로는 짬뿔릉사리 호텔과 샵들이 위치해요.
발리에서 흔하디 흔한 종류의 기념품샵들.
원숭이숲도 관광지라서 그런지, 이곳도 기념품샵이 꽤 많아요.
이쪽에는 화장실도 있고, 몽키포레스트 응급처치실(First Aid)도 있어요.
혹시 원숭이에게 물린다면 우선 이 응급처치실로 가셔서 소독 받고, 소독용크림도 받으시면 되세요.
몽키 포레스트의 원숭이들은 발리 우다야나 대학교의 영장류 리서치팀과 협업하여
이곳 원숭이들의 건강을 꾸준히 체크하고 있고,
미국 노틀담(Notre Dame) 대학 교수의 14년간 연구결과,
발리 원숭이들에게서는 광견병이 발견되지 않았다고는 합니다.
그래도 물리거나 할퀴면 불안하고, 우선은 아프니..
원숭이들을 자극하는 행동은 스스로 하지 않음 되겠어요~^^
아까 위에서 보여드렸던, 원숭이 숲 정문 앞의 꺾어지는 지점이에요.
이곳은 평지지만, 요기 꺽어서 부터는 급오르막길이 있고,
쭉쭉 가서 잘란 몽키 포레스트가 끝나서 만나는 잘란 라야 우붓(JL. Raya Ubud)까지
계속 은근한(?) 오르막길이에요.ㅎㅎㅎ
몽키 포레스트 출구에서부터 온 길을 뒤돌아본 모습.
이 거리만 해도 한 150여미터는 걸은 것 같네요.
우붓은 발리 남부에서 멀어 데이투어로 차량 렌트해서 오시면 편리해요.
우붓투어나 라스트데이 투어 처럼 우붓으로 오는 투어에는 원숭이숲이 꼭 들어가 있답니다.
알라야 우붓에 묵으시면 걸어서 왔다가실 수 있고,
잘란 몽키 포레스트에 위치한 호텔들도 올때는 걸어서 내려오기 좋은데,
대신 돌아갈 때는 오르막길 때문에 약간 더 힘들 수 있어요.
꼭 원숭이를 보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울창한 수풀림의 시원한 그늘 아래서
찬찬히 산책하는 느낌으로 맑은 공기를 흡입하기에도 좋은 곳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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