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8일까지, 객실 예약은 필수
2015-07-01 14:07 CBS노컷뉴스 트래블팀 소경화 기자
(사진=클럽발리 제공)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석 달도 채 안 남은 지금,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그들만의 명절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
최근에는 명절 기간에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져 유명 휴가지 같은 경우에는 각지에서 모여든 현지인들로 호텔 방 구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8일까지 가장 큰 명절인 라마단 및 르바란 기간으로 이 기간에 발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호텔과 항공권 예약은 필수다.
(사진=인도네시아관광청 제공)
라마단이란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가브리엘 천사에게 '코란'을 배운 한 달을 말하는데, 이슬람교 신자들에게 있어서 하나의 축제이자 성스러운 의무를 행하는 기간이다.
르바란 당일 한 달 전부터 르바란 전일까지 한 달 동안 금식이 이뤄지며, 보통 해가 뜨는 5시부터 해가 지는 18시까지 물을 포함한 그 어떤 음식도 먹지 않는다.
하루의 금식시간을 해제하는 부까 뿌아사(Buka puasa) 사이렌이 울리면 그때부터 꿀맛 같은 식사를 할 수 있다.
물론 어린 아이나 몸이 아픈 이들은 뿌아사에서 제외된다. 신앙심이 깊지 않은 교인들은 이 기간에 꾀병이 늘어나기도 한다.
금식 기간이 끝난 후 르바란 날부터는 일상처럼 식사를 즐긴다.
(사진=인도네시아관광청 제공)
음력 1월 1일을 우리나라에서 설날이라고 부르듯 인도네시아는 같은 날을 두고 르바란이라 부른다. 이슬람력이 따로 있어 날짜가 매년 바뀌는데, 올해는 이달 17일~18일이다.
르바란 이틀간은 가족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우리나라의 송편이나 떡국처럼 특식인 끄뚜빳(Ketupat)을 만들어 나눠먹는다.
코코넛 잎에 쌀을 넣고 찐 음식으로 시중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들에게 중요한 기도도 잊지 않는다.
(사진=인도네시아관광청 제공)
공휴일은 이틀 밖에 되지 않지만 나라의 큰 명절이기 때문에 이슬람 교인들에게는 르바란이 끝난 후 거의 2~3주 정도의 긴 휴가가 주어진다. 이때는 대부분 인도네시아의 대표 휴양지인 발리로 떠난다.
이 기간은 애초부터 블랙아웃 기간으로 정해져 외국 여행사에는 아예 부킹을 받지 않는 호텔도 많을 뿐더러, 성수기가 시작되는 7월 중순 이후에 딱 끼어있어 객실 잡기가 더욱 어렵다.
취재협조=클럽발리 여행사(02-745-8282/www.clubbal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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