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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 발리댁/잘란잘란~발리 구경하기

발리 북부 지역 구경 - ⑥ 구능 까위(Gunung Kawi)

by 발리댁 2014. 11. 27.

 

구능 까위(Gunung Kawi)는 11세기에 지어진 사원이 있는 곳으로,

발리의 오래되고 대표적인 고대 유적지의 하나입니다.

"구능(Gunung)"은 "산(山)"이라는 뜻인데요,

그래서 바뚜르산이나 아궁산 처럼 구능 까위도 거대하고 높은 산으로 생각했지만..

다른 산하고는 확실히 틀린 유적지였어요!!

우붓지역에서 북쪽으로 약 40-50여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구능 까위.

구경하러 가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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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능 까위 입구를 알리는 입간판.

정확한 지역은 발리 기안야르의 땀빡시링(Tampaksiring) 동네에 위치하고 있어요.

이 근처의 또다른 유명 관광지로 땀빡시링 띠르따 엠뿔(Tirta Empul) 사원도 있죠~ 미소 노란동글이

 

 

발리의 북쪽의 동네들은 정말 한가한 시골 느낌이에요!!

제가 서 있는 구능까위 입간판 있는 곳에서 왼편, 차들이 올라오는 곳이 우붓쪽 방향이고,

구능 까위를 지나서 위쪽 방향이 땀빡 시링 띠르따 엠뿔 사원, 낀따마니(Kintamani) 화산지대로 연결됩니다.

 

 

입간판이 서 있는 큰길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옵니다.

잘란 바유브라따(JL. Bayubrata)라고 하네요.

 

 

안으로 들어오면 주차장이 있고,

이곳에서 차를 세우고 구능까위 까지는 걸어가야 합니다.

차량당 주차비는 5,000루피아.

 

 

관광객들이 많이 내리는 이 주차장 근처는 모두 이런 가게들.

발리에서는 사원을 들어가려면 싸롱을 둘러야 하기 때문에,

특히 싸롱의 종류는 정말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어요!

저도 첫집에서 부터 정말 열정적인 아주머니를 만나서..+ㅁ+

영혼을 뺏길 정도의 연설을 듣다가 결국 싸롱 하나를 또 구입했답니다..ㅋㅋ

10만 루피아 부터 시작하셨지만, 2만 루피아에 합의! 화남 노란동글이

 

 

갑자기 사거리가 나서 당황했지만, 주변에 앉아계신 어른들께 물어보니 그냥 직진하라고!!!

구능까위 까지는 그냥 직진하믄 됩니돠~

긍데,,이거 꽤 걷는거리네요..시무룩 노란동글이

 

 

바틱류를 파는 샵들은 계속 있습니다.

싸롱이외에도, 꾸따나 스미냑에서도 볼수 있는 이 시기의 핫 아이템, 몸빼바지!! ㅎㅎ

 

 

길의 끝에 다다르니, 드디어 매표소가 나타납니다.

 

 

입장료는 어른 15,000루피아 / 어린이 7,500루피아.

 

 

매표소 옆에 있는 발리식 돌문을 지나면,

구능 까위로 들어가기 전 주의사항이 써져 있는 안내문이 있어요.

복장을 적절하게 착용하고, 여성들의 경우 그.날.에는 입장 불가,

주변을 깨끗하게 해달라는 등등의 내용이에요.

 

 

왼편에는 도네이션(donation)을 받는 곳이 있는데요~

"돈만 내라"가 아니고, 이곳에서 싸롱을 대여해 주고 원하는 만큼만 도네이션 격으로 돈을 내면 됩니다.

싸롱을 준비해오지 않아 사원에 못들어 갈까 싶어

이곳까지 오는 동안 유혹하는 가게 주인들에게 굳이 싸롱을 사지 않아도 되겠죠~

물론 도네이션 비용도 보통 10,000~20,000 루피아 정도는 내게 되니..

저처럼 2만 루피아에 싸롱을 산다면 그가격이 그가격이지만,,

너무 비싸게 싸롱을 사신 분들은 이곳에서 배가 아플 것이에요...땀삐질 음침동글이

공용 화장실 사용료는 3,000 루피아라고 하구요!

 

 

그리고 이곳에서 부터는 또 계단이 시작됩니다!!

전 지난번 울루와뚜 지역의 비치들을 다녀온 이후로, 계단만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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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가야겠죠!!!! 아자아자

 

 

 

내려가는 길에  참 정겨운 모습을 봅니다.

이런 냇가에서 멱감고, 빨래하고.. 우리도 예전엔 이렇게 살았는데 말이죠~

시냇물이 정말 맑네요~~ 미소

 

 

구능 까위는 한참 아래에 있나 봅니다.

계단들의 경사도가 만만치 않아요!!!

난간 잡고 힘겹게 올라오고 있는 아저씨 보이죠?? 이따가 나의 모습이겠구낭..식은땀 유령

 

 

내려오는 계단 주변에도 계속 보게 되는 기념품샵.

이쪽 샵들은 위쪽과 다르게 주로 목각제품들, 인테리어 소품들, 악세사리 등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구능까위를 내려갈 때, 양옆으로 펼쳐져 있는 이 계단식 논뷰도 또하나의 볼거리!!

수확 후 모내기한 곳이 많아 아쉬웠지만,

모두 초록물결 & 황금물결로 꽉 찼다면 더욱 멋진 풍경이었겠어요~~

 

 

돌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면 구능 까위로 들어가지만,

감수성이 풍부한 여인네들은 길을 이탈 하여 논뷰와 자연 구경을 가기도 합니다!

 

 

논이 있는 곳을 지나면 이젠 돌길 양쪽은 바위들로 둘러쌓입니다.

음~ 구능 까위는 돌산인가 봅니다~ ㅎㅎ

돌 길의 끝에 있는 이 네모난 입구로 들어서면 구능 까위의 유적지로 들어서게 되요! 유후

 

 

돌문을 지나 아래 계단으로 조금 더 내려가요.

 

 

계단을 내려가 왼편으로 보면 사람들이 모여 사진을 찍고 있는 곳이 있었어요.

뭔가 하고 저도 그쪽으로 갑니다.

가는 길에 바위 벽에 동굴이 뙇!! ㅎㅎㅎ

 

 

바로 이겁니다!!!

제가 인터넷에서 구능 까위를 검색했을 때 나왔던 바로 그 사진!!!

이렇게 바위산에 새겨진 탑들이 있는 곳~ 웃음 여자아기

 

이쯤에서 구능 까위에 대해 잠깐 소개를 하자면,

구능 까위는 "왕의 계곡"이라고 불리는 땀빡시링 지역에 지어진 11세기의 사원으로

옛 우다야나(Udayana) 왕조의 아낙 웡수(Anak Wungsu) 왕과 그의 여왕에게 바치는 헌정 기념물이라고 합니다.

아낙 웡수왕은 고대 발리와 자와를 통치했던 아이르랑가(Airlangga)왕의 막내 동생이라고 하는군요.

바위 위에 새겨진 이 탑들은 7미터의 높이이며,

Pakerisan 강을 사이에 두고 서쪽에는 4개의 탑이, 동쪽에는 5개의 탑이 조각되어 있다고 해요. 

 

 지금 제가 보고 있는 서쪽 바위에 조각된 4개의 탑은

아낙웡수왕의 그닥 사랑받지 못했던 여왕들과 첩들을 기리는 탑이라고..ㅎㅎ

 

 

울창한 숲으로 둘러쌓인 이곳...

이제 맞은편에 보이는 저쪽 건너편으로 가볼께요.

 

 

 

 

 

 

 

 

 

 

 

 

 

 

구능 까위는 중간에 냇물이 흐르고, 양쪽을 잇는 다리가 하나 있습니다.


 

지금은 시냇물 정도의 물줄기지만,, Pakerisan 강이라고 해요.

저 안쪽으로도 바위 속 조각이 언뜻 보여요!!

 

 

다리를 건너와서 찍은 뒤편.

신기하게도 바위 아래에, 사람이 사는 집같은 것을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다리를 건너와 약간의 계단을 올라가면 양쪽으로 길이 나뉘는데요~

사원으로 들어가려면 오른편으로 갑니다.​

 

 

갈래길에서 왼편은 사원을 다 돌고 나오는 길이에요.

 

 

발리의 전통문인 짠디븐따르(candi bentar).

발리의 모든 사원의 입구는 짠디븐따르로 되어 있어요.

주변에 낀 이끼들과 돌담들이 이곳의 세월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첫 짠디븐따르 문을 들어서면 양쪽에 발레(bale)가 서있는데요~

이곳은 사원에 큰 행사가 있을 때 사람들이 모여 짜낭, 반딴 등을 만들며 제례를 준비하는 곳입니다.

별 행사가 없을 때는 비어 있긴 하지만,,지금 분위기는 왠지 버려진 느낌...

공사중인 것 같기도 해요.

어째든, 사원이 있는 두번째 짠디븐따르 문으로 가볼께요.

 

 

이곳에도 오른편 바위산은 구멍들이 뚫려 있는데요~

11세기에는 이곳을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했던 것 같은 느낌이네요!

이 바위속 안은 들어가보진 못했어요..화남 노란동글이

 

 

그리고 안쪽에 지어진 제사당들.

 

 

구능 까위에서 있었던 행사 등을 찍은 예전 흑백사진들이

액자에 정리되어 있었어요.

 

 

이곳에서 바라보이는 맞은편의 풍경.

 

 

사원 제사당을 지나면 또 바위에 새겨진 조각탑들이 보입니다.

이곳이 구능 까위의 메인 볼거리 인 듯 합니다!! ㅎㅎ

 

 

저쪽 건너편 탑들은 4개인데, 이곳은 5개 입니다.

저쪽 편이 그닥 사랑받지 못했던 왕비들과 첩들을 기린 곳이었다면,

이곳은 우다야나의 왕, 가장 사랑받았던 여왕, 그리고 왕의 세 자녀인

아이르랑가(Airlangga), 마라까따(Marakata), 아낙웡수(Anak Wungsu) 왕에게 바치는 조각물이라고 해요.

 

 

그리고 이 메인 기념물 앞에는 성수가 나오고 있었어요.

물이 정말 맑아요!!!

 

 

둘러보면 이 바위산 곳곳에서는 물이 새어나오고 있었는데요~

그곳에 호스를 대서 흐르도록 해놓았어요. 약수물일까요?! ㅎㅎ

 

 

 

이곳에서는 강이 좀 더 가까워, 내려가볼 수 도 있어요.

 

 

몇백년 이상 살았을 것 같은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맞은편의 조각탑들.

정말 옛날 사람들은 이런 산속에 어떻게 저런 걸 만들었을 까요?!

그때는 길도 제대로 나지 않았고, 장비도 제대로 없었을 텐데요!!

 

 

이곳에도 한켠에 기념품을 파는 노점이 있군요!

 

 

이제 돌아가는 길..

 

제가 구능 까위를 방문했을 때는 날씨가 잔뜩 흐려서..

오래된 사원이 좀 음침해 보이기도 하는 거 같아요..ㅎㅎ

그래서 햇살 가득 날씨 좋은날 찍은 구능까위의 사진도 함께 올려보아요~ 

 

 

햇살빨에 유적지가 좀 더 화사하죠?! 호탕 유령

 

 

햇살이 밝으니 계단식 논도 더 이쁘네요~~ ㅎㅎㅎ

 

 

사실,,사진에서 봤을 때는 정말 웅장하고 거대하게 큰 유적지인 줄 알았지만,

실제 가서 봤을 때는 그렇게 큰 곳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바위산에 새겨진 오래된 탑들의 모습은 정말 경이롭긴 했답니다!!

내려가는 길에 보았던, 양쪽으로 탁 트인 계단식 논뷰도 좋았구요~

근처에 카페 까위(Kafe Kawi)라고 있던데,

차 한잔 하면서 논뷰와 구능까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인 것 같아요.

 

구능 까위는 바로 10분 거리에 있는 띠르따 엠뿔 사원도 함께 둘러볼 수 있고,

낀따마니 화산지대 가는 길에 있으니,

구능 까위 - 땀빡시링 띠르따 엠뿔 사원 - 낀따마니 바뚜르화산 & 호수 를 보는

일일코스로도 매우 좋은 듯 합니다~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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