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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 발리댁/맛집 & 먹거리

[발리 맛집] 맛있는 나시 짬뿌르 집 - 짬뿌르 짬뿌르(campur campur)

by 발리댁 2013. 3. 6.

 

한국에 있을 때면 종종 발리 음식 생각이 나곤 합니다.

특히, 매우 맛있었던 곳은 정말 꿈속에서도 나타나곤 하는데요...ㅋㅋㅋㅋ

발리 출장 전, 발리 가서 언능 가봐야지 했던 리스트가 몇군데 있었어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나시 짬뿌르가 맛있는 "짬뿌르 짬뿌르(Campur campur)" 집이었습니다.

 

짬뿌르 짬뿌르는 선셋로드로 들어서자 마자 왼쪽에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긍데....................허걱!!!!  이번에 찾아가보니,, 심빵시유르 공사때문에 건물이 뜯겨져 있는겁니다...

  

바로 요 왼편 건물이었거등요....ㅠㅠ

아........럴수 럴수 이럴수가....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던 날이었네용...

 

하.지.만!!! 제가 짬뿌르 짬뿌르 집을 애타게 찾고 있는 얘기를 들은 쟈스민... 무심하게 얘기합니다.

"그거 울루와뚜 가는 길에 있는데~~"

어멋~~ 그래??? ㅎㅎㅎ 그리로 옮겼구나!! 하고 언능 찾아갔더랬습니다.

 

찾았다!!!

 

바로 요 "Stop makan Yuuuuk!!" 간판이 짬뿌르 짬뿌르 집의 입간판이랍니다~~~

한국말로 해석하자면,," 가던 길 멈추고 먹고 가유~~~~~~~욱" ??? ㅋㅋㅋㅋ 어째든, 정말 반갑다~~

짐바란쪽에서 부낏 지역으로 올라와, 울루와뚜 가는 방면으로 있어요.

뿌리가딩(Puri Gading) 이라는 외국인이 많이 사는 동네가 있는데, 그 동네 약간 못미쳐 왼쪽에 있었어요. 

 

 

건물이 휘황찬란하지도...에어컨이 빵빵하지도...내부가 크고 멋지지도... 않아요~~!!!

그냥 보면  참 평범하고 어디서나 눈에 보이는 그런 식당이에요.

 

들어가는 입구 오른쪽에는 루작(rujak)을 만들어 주기도 하는군요~

아~ 루작 먹어본지도 오래네....

 

나시 짬뿌르 집이라 반찬이 다 차려져 있어 골라먹기만 하면 되지만~

튀겨야 하는 음식이나, 따뜻한 스프 등은 따로 메뉴가 있어요.

 

 

앞서 들어온 외국인 커플이 열심히 반찬 고르고 있어요~

 

 

반찬 완젼 많죠!!!!!!

요기에 다가가면 아줌마가 어떤 밥을 먹을 건지 물어봐요.

나시 뿌띠(흰밥)과 나시 메라(붉은빛이 나는 밥) 중에 고르라네요. 난 "나시 메라"요~~

그러면 아줌마가 밥을 접시에 담아 옵니다. 그 후에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반찬을 밥 주변으로 담아주세요.

 

젱갈라에서 나온 듯한 도자기 소품들이 있어요.

 

꾸루뿍이 많다 옹~~

 

다 골랐으면 왼편에 있는 곳으로 가서 밥과 가격표를 받아요.

 

제껀 반찬이 5개~ 23,000루피아 어치 네요. 삼발은 공짜!!! (많이 달랬는데  우쒸...)

닭고기나, 소고기, 생선구이 종류가 끼면 좀 더 비싸요~

 

흰밥보다 매우 비싼 빨간밥.

 

깐꿍 안녕~~

 

가지 볶음에요. 가지는 떼롱(terong)이라고 하는데요...

요렇게 빨갛게 삼발 양념된 가지 볶음은 우리나라 것 보다 훨~~씬 맛있거든요. 

꼭 한번 드셔보세요~~

 

오징어 간장 볶음!! 약간 짰지만, 그래도 죠타~~

 

제가 정말 사랑하는 땜빼(tempe) 볶음!!!  

땜빼는 100% 콩으로만 만들어진 건강 음식인데요...그냥 튀겨도 맛있고, 이렇게 매콤달콤한 소스로 볶아도 맛있어요~!!!

호텔 부페에서도 요 땜빼는 꼭 빠지지 않고 담는답니다~~~ ㅎㅎㅎㅎ

 

울나라에도 흔한 계란이지만, 요렇게 삼발 양념이 들어가면 또 맛이 틀려지죠~~

영양을 생각해서도 한개 골랐어요~~ ㅎㅎㅎ

 

요 길다란 꾸루뿍은....심심해....

새우맛 라면 돌돌이로 골랐어야 했는뎅~~~ ㅎㅎㅎ

 

 

 

 

허걱!!! 먹다보니 앞으로 사람들이 꽉꽉 차있네요!!!

보시다시피, 이곳 손님들은 대부분 외국인~~  특히 저렴하고 맛좋은 거 찾아다니는 서양인들이 많네요.

게다가 이 지역은 울루와뚜 근처로, 유명한 서핑 스팟 비치가 많기 때문에 젊은 서퍼들이 많이 들어온답니다.

 

다 먹었으면, 아까 받은 초록색 가격표를 들고 와서 계산을 해야죠~~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슴돠!!!! 역시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어요~~~~

 

 

발리족 신랑은 이곳이 맛있긴 한데,,나시 짬뿌르를 2만 루피 넘게 먹는게 넘흐 아깝다고 합니다~~ 만루피 짜리도 맛난데 많다고!!!

그렇긴 하지만..그런 곳은 위생상태 불량인 곳도 많고, 발리  초보자들이 시도하기엔 큰 용기가 필요한 곳이라서.... ㅎㅎㅎ

하지만, 이곳은 가격도 분위기도 매우 만족스러운 곳이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