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울루와뚜 절벽

 

울루와뚜(Uluwatu) 지역은 발리 남부에서도 지대가 다른데에 비해 높은 곳입니다.

발리 지도에서 보면 맨 아래 부분에 해당되구요~ 짐바란이나 누사두아 지역에서 연결되어 올라갈 수 있어요.

 

울루와뚜 지역은 지대가 높아서 그런지 물이 아주 귀한 곳이에요. 물이 적고 토양이 메마르기 때문에 나무나 꽃 등 식물이 자라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죠.

 

높은 지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인도양의 경치가 정말 최고이기 때문에 몇년 전부터 이 지역에 풀빌라도 많이 들어서게 된 것이랍니다.

 

울루와뚜 지역에서 가장 신성하고 오래된 사원이 있는 곳~~!!!  울루와뚜 절벽을 소개할께요.

 

 

 

바다의 여신 데위 다누(Dewi Danu)의 배가 변한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는 울루와뚜 절벽사원은, 과거 힌두성자의 명상 장소로 깎아지른 듯한 해발 75m의 절벽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10세기경 세워진 이 사원의 석회암으로 된 긴 돌계단을 올라가면 악령을 상징하는 가네슈 상이 있는 돌문을 볼 수가 있어요.

조금 더 발걸음을 옮겨 깊숙한 곳에 있는 갈라진 문 앞에 서면 사원의 사당 너머로 청명한 하늘과 수평선이 한눈에 들어온답니다. 꼭대기에 서서 부서지는 파도 소리와 웅장한 하늘아래 펼쳐진 수평선과 인도양의 거친 파도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치 지구의 종말 앞에 서있는 듯 숙연해 진다고 할까....!!

 

 

 

 

신성한 사원 안으로는  출입이 제한 될때도 있어요.

큰 기도를 올리는 날에는 울루와뚜, 누사두아, 짐바란 지역 주민들도 여기 까지 와서 기도를 올립니다.

저도 제작년 사라수와띠의 날에 시아버님까지 포함한 가족들을 모시고 여기까지 와서 기도를 올렸네요...

 

 

 사원 뿐만 아니라 넓디 넓은 공원과, 절벽을 따라 쭉 길게 이어진 돌길과 계단들이 힘들고,,쨍쨍한 발리 햇빛 때문에 체력이 고갈되어 가도 이곳은 정말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에요!! 

 

바로 절벽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치!!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이 풍경 때문이랍니다!!

 

 

 

 

 

여기서 잠깐!!! 발리족에게 들은 울루와뚜의 전설 하나 또 공개합니다!!! ㅋㅋ

 

울루와뚜 절벽 사원 위에서 저 아래로 보이는 바닷속에 헤엄치는 거북이를 보면 "아들을 잉태한다" 고 합니다!!!

발리도 제사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우리 나라보다 더 심하게 남자, 즉 아들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아마 그래서 아들을 낳고 싶은 소망에서 나온 전설이 아닐까 합니다요~!!

 

하지만, 밑져야 본전!!! 우리 한국에서 가시는 허니무너들도 꼭 한번 찾아 보시길 바래여~~~ ^^

 

 

하지만 저기서 거북이를 보는게 더 쉬울까...하늘의 별을 따오는게 더 쉬울까....???

 

 

울루와뚜 사원의 또 하나의 명물은 바로 ↓↓↓ 요놈들!!! 원숭이인데요..

 

 

 

힌두교에서는 원래 원숭이를 신성시 합니다. 그래서 사원이 많은 발리에는 원숭이님들도 덩달아 많이 사시고 계신데요~

처음에는 사람을 무서워 했겠지만.....먹을거 잘 주고 잘 웃어주니 지금은 사람을 우습게 아는지,,가끔 심술을 부리는 원숭이들 때문에 관광객들의 심기가 불편할 때도 있답니다.

원숭이에게 선글라스나 악세서리를 뺏겼다는 경험담이 많이 올라오고 있으니,,울루와뚜를 가실 때는 잠깐 몸을 가볍게 하시고 가시는게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겠죠~ ^^ (저는 몇번 가도 원숭이들이 따라 온 적이 없습니다만...-_-)

 

 

 

요렇게 순하고 착한 넘들인데.....
 

 

울루와뚜에서 해가 뉘엿뉘엿 질 기미가 보이면 "깨짝댄스(Kecak Dance)"가 열립니다.

원래 깨짝댄스는, 귀신을 불러들여 춤추는 사람 몸에 신이 들어오도록 하는 일종의 의식이기 때문에 낮이 아닌 저녁 어스름할 때부터 밤까지 이어집니다.  

 

 

 

 

 

 

 

 

 이렇게 관광객을 불러놓고 하는 깨짝 댄스에는 진짜 귀신까지 불러들이지 않겠지만, 힌두교 행사 때 발리족들만 모여서 하는 깨짝댄스 때는 꽤 무서운 일들도 많다고 합니다~~ 귀신이 몸에 들어온 사람이 계속 빙의되어 빠져나오지 못하기도 한다고..흐드드

 

 

 

 

 울루와뚜 갈 때 팁!!

 

1. 의상에 신경을 써주세요. 아래에는 싸롱을 주어 걸칠 수 있기 때문에 반바지를 입고 가도 되지만, 상의가 지나치게 노출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탱크탑은 절대 금물!!! 민소매 티도 이날 만은 좀 피해주시면 좋구요~

 

2. 발리에서는 원래 "매직데이" 여성은 사원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3. 위에도 언급했듯이, 너무 블링블링한 악세사리는 빼 주시고(특히 링귀걸이..),,먹을 것을 많이 들고 있으면 원숭이가 접근할 수 있으니, 원숭이의 접근이 싫으시면 먹을거리는 울루와뚜에서 나오신 후 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