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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발리가 주는 팁/발리 여행 정보& tip

발리 따나롯 해상 사원

by 발리댁 2012. 12. 23.

 

 

따나롯 사원은 땅이란 뜻의 따나(Tanah)와과 물이란 뜻의 라웃(Laut) 이라는 뜻의 두 단어가 합쳐져 따나롯(Tanahlot)이 되었고, 따나롯 지역에 지어진 사원으로 바다위의 땅을 의미합니다.
 
발리의 서쪽지역은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해, 아침이면 물이 해변까지 올라와서 꽉 차 넘실거리고 오후부터는 차차 물이 빠져 멀리까지 걸어가도 바닷물이 발목 정도까지 밖에 오지 않아요.
그런 지역이 누사두아부터 짐바란, 꾸따, 스미냑, 끄로보깐까지 쭉 올라가는 해변에 해당되는데, 따나롯은 그 중에 끄로보깐을 지나서 조금만 올라가면 만나실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어스름한 저녁이 되면 정말 멋진 노을을 보실 수 있는데,,노랗게 물든 하늘과 바닷물위로 바다위에 떠있는 사원의 실루엣이 보여주는 장관은 정말 뭉클할 정도에요!!
 
밀물로 물이 들어와 있을 때 보면 그 이름 처럼 사원은 가운데 홀로 떠 있는 듯 외로운 느낌인데, 썰물때는 걸어서 사원으로 갈 수 있어요. 또, 물이 들어오면 사원은 아름다운 석양과 어우러져 고혹적인 모습으로 육지와 격리되어 버린답니다.
 
바다의 신이 모셔져 있는 이 사원은 2개의 초가지붕으로 된 정자가 고작인데 7층 사당은 상향 위디 와사를 3층 사당은 니라르따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 해요. 니라르따는 16세기경 동부 자바섬에서 건너온 힌두 승려로, 니라르따를 질투한 이 지역의 지도자를 상대로 마법을 부려 거대한 바위를 바다로 던져 버리고 뱀으로 하여금 그곳을 지키게 하였는데, 이곳에 세워진 사원이 따나롯사원이라는 전설이 있답니다.

석양과 함께 바닷물이 차오르면 바위속에서 잠들었던 신의 화신인 흰 뱀들이 나타나 사원을 지킨다고 해요. 지금도 바닷뱀들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이곳은 비단 관광객들만  찾는 곳이 아니고, 실제 발리족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곳이기 때문에 큰 행사나 기도를 하는 날에는 일부러 찾아가 기도를 올립니다.

신기하게도 바닷가 바위 위에 지어졌음 에도 불구하고 사원안에 있는 동굴에서 성수가 올라온다고 해요~ 모든 사원에는 그 사원에 속한 제사장이 있는데, 그 제사장이 이 성수를 가지고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에게 안녕을 기원해 준다고 합니다.
 
관광객을 안내하러 간 가이드들도 따나롯 사원을 갈 때는 정성스럽게 전통옷을 차려입고 가며, 실제로 기도를 올리는 모습도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따나롯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하나가 더 있는데요~~~~
 
이곳을 연인이 함께 다녀가면, 평생 함께 할 인연들은 상관없는데,,인연이 아닌 사람들은 바로 헤어지게 된다고 하네요!!!
마치 우리나라 덕수궁 돌담길 같은 곳인가요??? ㅎㅎ
어째든, 이런 이유로 발리족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답니다!!!
그럼 지금 사귀는 사람과 인연이 아니라고 밝혀지면 어쩔것인지..?? 오히려 연인과 따나롯을 가는걸 회피하게 되지 않는지 지인에게 물어보니...어차피 인연이 아닌 사람과는 언젠가 헤어지는데, 그걸 좀 더 빨리 알게 되는 것일 뿐이라는...  초.긍.정 대답!!
 
이 전설이 관광객에게도 해당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