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의 달러 사용 규제
2015-10-01 11:07 CBS노컷뉴스 트래블팀 소경화 기자
(사진=클럽발리 제공)
각 나라의 화폐는 그 나라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나라별로 사용하는 화폐의 단위도, 모양도, 사용법도 모두 다르다. 가까운 인도네시아 발리의 경우 기본 화폐로 루피아(ruphia)를 사용한다.
예전에는 레스토랑이나 기타 샵에서 달러 통용도 가능했으나, 지난 6월부터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규제로 발리 내에서 달러 사용이 불가하다. 루피아화의 계속되는 가치하락을 막고 환율 안정을 위함이다. 때문에 조금 불편함이 있더라도 발리 여행 시에는 달러를 반드시 루피아로 환전해 사용해야 한다.
간혹 화폐 단위가 커서 놀라는 여행객들이 있는데, 웬만한 걸 구입하려면 5만 루피아 안팎으로 지불해야 한다. 사람들이 주고받는 돈도 대부분 5만 루피아 혹은 10만 루피아짜리가 많다.
2005년 후반기부터는 새 화폐가 나오기 시작해 한동안 두 가지 종류 모두를 사용했으나, 현재는 구권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덕분에 간혹 TV에서 볼 수 있는 화폐수집가들처럼 일반 국민들에게서 구권을 모으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진=클럽발리 제공)
지폐에는 우리나라처럼 나라의 위인이 그려져 있다. 10만 루피아는 인도네시아의 첫 번째 대통령인 수까르노와 부통령 모하메드 하따를, 5만 루피아는 발리의 국제공항 이름과 동일한 구스띠 웅우라라이를, 가장 낮은 1천 루피아는 인도네시아의 독립 운동가를 모델로 했다.
동전은 500, 200, 100, 50 루피아짜리가 있다. 500 루피아는 금색과 은색으로 나뉘며, 50루피아는 현재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동전들의 뒷면에는 독수리 판짜실라(pancasila)가 새겨져 있는데, 인도네시아 국가의 상징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궁화인 무궁화와 비슷한 맥락이다.
일반 동네 슈퍼에서는 물건을 판매한 후 500 루피아 이하를 거슬러줘야 할 때 동전으로 주지 않고 사탕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동전을 요구할 시 다시 주기도 하지만, 사탕으로 받아서 맛보는 것도 한번쯤은 재미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
취재협조=클럽발리 여행사(02-745-8282/www.clubbal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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