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섬의 가장 위 해변에 위치한 마을 로비나(Lovina).
돌고래가 살고 있는 바다로 유명해진 로비나는,
발리 공항에서 차로 5-6시간은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거리가 멀다보니 외국인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생각외로 호텔도 많고, 외국인들이 제법 찾는 곳이더라구요.
물론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10%도 없는 듯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발리 패키지 여행에는 포함할 수 없을 정도로 먼곳인데,
자유여행으로 발리를 여러번 다녀보신 분들은 의외로 로비나를 찾기도 해요.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에도 발리섬 로비나 지역의 사진은 별로 없는데요~
오늘은 로비나 근처 괜찮은 레스토랑이 있는 거리와 로비나 광장을 소개해 드릴께요.
로비나 해변가 광장의 돌고래 탑.
저도 로비나까지 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우붓 근처의 발리 사파리 & 마린파크에서 출발하여
브두굴(bedugul)을 지나, 산을 굽이굽이 넘어 싱아라자에 도착하니
2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아침에 출발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당황한...ㅎㅎㅎ
산에서 내려와 평지의 큰길을 따라 계속 내려온지 10분 정도 만에
숙박 호텔이었언 멜까 엑셀시어(Melka Excelsior)에 도착했네요.
로비나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이 메인 길은 이름이 참 많은데요,
잘란 싱아라자 스리릿(Jl. Singaraja-Seririt), 잘란 싱아라자 길리마눅 (Jl. Singaraja-Gilimanuk),
잘란 까랑 수웡(JL. Karang Suwong), 잘란 라야 깔리북북(JL. Raya Kalibukbuk) 등등
여러 가지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멜까 엑셀시어 호텔을 오른편에 두고 이 큰길을 따라 계속 가면
믄장안(menjangan)으로 연결되고,
발리 옆의 자와섬으로 넘어가는 길리마눅 항구까지 연결됩니다.
로비나 비치도 이 길에서 오른편으로 길과 나란히 위치한답니다.
이 메인 로드에서 오른편은 대부분 호텔, 집 등의 건물들이 많고,
맞은편인 왼편은 공터거나 논 등 더욱 시골같은 풍경입니다.
로비나 지역은 뒤로는 산, 앞으로는 바다가 있는 배산임수의 마을.
산 아래로는 벼 농사를 주로 하는지, 넓다란 평지에 논을 참 많이 볼 수 있어요.
북쪽 지역이지만 해지는 하늘의 모습도 너무 이뻤답니다~
높은 건물이나 밝은 빛이 없는 동네라서 그런지,
자연이 만들어주는 풍경과 색채가 더욱 이쁜 것 같아요~!!
호텔에 짐을 풀고 주변을 둘러보고, 식사할 만한 레스토랑도 찾을 겸
메인 로드를 따라 내려가 봤는데요~
이깐 바까르가 있다고 해서 들어가본 골목.
이 안으로 들어가면 그냥 논과 몇몇채의 집들만 있고,
약간 이상해 보이는(?) 영업집도 있어 그냥 나왔습니다~ ㅎㅎ
멜까 호텔에서 한 10분 정도 더 내려와서 발견 한 골목.
이 골목안에 머가 그리 많은지 간판이 많이 붙어 있길래 이 골목으로 들어가 봅니다.
이 길 이름이 잘란 마와르(JL. Mawar)로,
로비나에 오시면 바로 이 잘란 마와르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의외로 메인 로드 주변으로 괜찮은 레스토랑이 별로 없고,
비치 쪽으로 연결되는 이런 골목 골목들 안에
작은 호텔이나 코티지, 레스토랑, 편의시설 등이 숨어 있더라구요.
저도 로비나에서 1박 2일하는 동안, 이 잘란 마와르에서 점심과 저녁을 해결했답니다.
잘란 마와르으로 들어와서 길초반에는 별게 없다가,
드디어 골목 끝을 몇미터 남겨 두고 레스토랑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습니다.
레스토랑들이 구성되어 있는 잘란 마와르의 끝부분에서 뒤돌아본 길의 모습.
현지인들 보다는 외국인들을 위한 레스토랑들이라서 그런지,
피자와 같은 인터네셔널 푸드 메뉴가 많네요.
저 앞으로 비치가 보이는 골목 끝.
골목 끝에도 역시 양쪽이 다 레스토랑이에요.
길 끝에서 뒤돌아본 잘란 마와르.
잘란 마와르 끝 오른편에 있는 빈땅 발리 레스토랑.
제가 로비나에서 첫번째 점심을 먹은 곳이에요~
잘란 마와르 끝 왼편에 있는 트로피스 베이(Tropis bay).
낮에 왔을 때는 이곳이 사람이 없어 옆에 있는 빈땅 발리로 들어갔는데요,
저녁에는 이곳이 사람이 더 많더라구요. 그래서 저녁을 먹는 곳입니다.
로비나 레스토랑들의 포스팅은 별도로 할께요~
트로피스 베이 레스토랑 옆에 있는 랑데뷰(Rendezvous) 레스토랑.
이곳은 좀 더 바(bar) 같은 분위기 더라구요.
그리고 공터 앞으로는 비치와 로비나 바다가 있답니다.
배도 꽤 많았어요.
이 곳 로비나 해변의 비치는 깔끔한 화이트 샌드도 아니고,
부들부들한 모래 사장도 아니었어요.
돌도 많고, 잡초도 많았던...
이곳에 제티(jetty, 둑?)가 있어 올라가 봤어요.
왼편으로 보니 해안가를 따라 배도 많지만,
호텔 등도 많이 위치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이 많은 배들 중에는 호텔 소유의 배들도 많았어요.
이곳은 낮에 왔을 때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저녁에 오니 외국인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정말 많이 나와 있답니다.
동네 청년들은 오후에 죄다 여기로 나오는지..
배구를 하는 무리도 있고, 제티 위에 올라가 수다를 떠는 무리들도 있더라구요.
긍데 죄다 남자였다능..ㅎㅎ
멋진 풍경이죠~~
낮에 했던 것 처럼 제티 위로 올라가 끝에 서서 하늘을 찍고 싶었으나,
너무 젊은이들이 저러고 앉아 있으니 못가겠더라능..
이곳 잘란 마와르 끝에서 왼편으로 연결되는 길이 있었는데요~
트로피스 베이, 랑데뷰 레스토랑 있고 그 뒤로는 기념품샵들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걸어가보진 않아서 어디까지 연결되는지 몰랐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도 잘란 마와르고, 저쪽 편에 돌고래 탑이 있는 광장으로 연결되는거였어요~!!
멀리서만 찍었는데..이 길에는 꾸따, 스미냑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발리 의류, 기념품 등을 파는 샵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곳은 기념품 샵이 있는 거리를 통해 건너온 곳입니다.
이곳에도 아까 본 것과 같이 넓은 광장이 또 하나 있어요.
이 길이에요.
이길로 가면 다시 아까 둑이 있던 잘란 마와르의 끝 광장이에요.
그리고 광장과 길이 만나는 코너에 위치한 이 산띠 바(Santhi Bar)에서
둘째날 점심을 먹었답니다.
이곳에 바로 로비나를 상징하는 돌고래 탑이 있는 곳입니다.
왕관을 쓴 귀여운 돌고래~~
돌고래 상을 앞에서 찍고 싶었으나, 역광이라 잘 안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뒤편에서만 찍었네요.
로비나와 로비나 비치에 대한 안내문.
역시 서양인들은 햇빛을 너무 사랑하네요~~
현지인들과 저 같은 동양인들은 나무 그늘에서 안나가고 있어요 ㅎㅎ
저 쪽에 제가 갔었던 제티도 보이구요,
저 제티가 있는 곳에서 이곳 로비나 돌고래 탑이 있는 모래사장 구간이
가장 사람이 많고 번화한 곳, 쉬기 편한 곳 같았습니다.
이 광장에도 기념품 가게가 몇 있고, 해양스포츠를 예약하는 업체도 있어요.
로비나에서 스노클링과 돌핀 와칭 투어 꼭 해보세요.
로비나 돌핀 와칭 투어 보기 : http://blog.daum.net/clubbali/902
아까 제가 큰길에서 들어왔던 잘란 마와르에서 왼편 기념품샵 골목을 통해
돌고래 광장이 있는 이곳 로비나 공용 비치로 올 수도 있지만,
큰길에서 이곳으로 직접 들어오는 길도 있어요.
저도 이 돌고래 탑 광장으로 올 때는
큰길에서 잘란 마와르 입구를 지나쳐 그담에 있는 골목을 통해 들어왔는데,
나중에 보니 이 길도 잘란 마와르의 연장이더라구요~ ㅎㅎ
이제 광장에서 큰 길 쪽으로 나가볼께요.
오히려 이 쪽 잘란 마와르가 아까 위에서 들어갔던 골목 보다
더 번화한 시내 같았어요.
레스토랑도 많고, 인터넷방, 쇼핑샵 등이 더 많았습니다.
나가는 길에 왼편으로 골목이 하나 있었는데요,
지도에서 보니 이 골목 이름이 잘란 빤떼 로비나(JL. Pantai Lovina)네요.
세유(seyu)라는 일식 레스토랑 간판이 눈에 띕니다~
이길은 공터없이 입구에서 부터 비치 앞 광장까지 계속 샵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안쪽에 코티지와 작은 호텔들의 간판도 엄청 많았어요.
로비나의 메인 로드로 나왔습니다.
호텔들의 간판이 있네요.
아까 잘란 마와르 들어가는 곳은 길 이름 푯말이 세워져 있었지만,
이 골목에는 따로 푯말이 없으니,
이 앙소까(angsoka) 호텔의 간판을 기억하셨다가 찾아가심 될 거 같아요.
동네를 들어가거나, 골목을 들어갈 때 보이는 발리식 대칭문이에요.
지도에서 빨간색 점선이 잘란 마와르, 녹색 선이 제가 사진으로 보여드렸던 두 길.
잘란 마와르가 "ㄷ"자 형으로 되어 있어 걸어서 모두 다닐 수 있어요.
저는 첨에 그걸 몰라서 큰 길에서 두개의 골목으로 다 들어가 봤네요~ ㅎㅎ
제가 로비나에서 짧게 1박 2일만 머물렀고,
잘란 마와르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만 식사를 해서
이곳이 로비나에서 가장 번화하고 가장 괜찮은 곳이라고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멜까 호텔에서 잘란 마와르 사이의 골목길들 몇몇 들어가 보긴 했는데,
그중 잘란 마와르가 가장 괜찮았고 번화했어요!
이번에 가서는 돌핀 와칭 투어 밖에 못하고 잘란 마와르에서만 있었지만,
좀 더 검색해 보니 사원이나 산 등 볼만한 곳이 더 있어 보이더라구요.
담번엔 좀 더 여유롭게 찬찬히 로비나를 즐겼다 오고 싶은 맘이 들었답니다~
그래도, 로비나 지역 방문을 생각 중이신 분들에게 오늘의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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