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왕국이나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 나오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어미 거북이가 해안가에 힘겹게 알을 낳고, 흙으로 덮어놓던..그런 장면을 본적이 있으세요?
저도 거북이가 알을 낳는 장면은 몇번 본적이 있었는데요,,
그 알에서 새끼가 깨어 나와 해변가를 기어 바닷 속으로 들어갈 때,
수많은 새들이 날아와 새끼 거북이를 잡아 먹는 것을 보고 얼마나 맘이 아팠던지요...
물 가까이 낳으면 새끼가 부화되기도 전에 알이 물에 휩쓸려 가고,,
물을 피해 해변가에 낳아놓으면 살아서 바다까지 닿는 새끼가 반도 안되고,,
그렇게 해서 개체 조절을 하는 것이 또 자연의 이치겠지요~
이런 자연의 이치지만,,우리가 좀 더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번 출장 중 누사두아 비치(Nusa Dua Beach Hotels & Spa)의 세일즈 매니저인 얀띠(Yanty)양이
저에게 아주 흥미로운 것을 알려주더라구요!!
누사두아 비치의 해변가에 매년 어미 거북이가 올라와, 알을 낳아놓고 간대요~
그리고 그 알이 부화되어 바다로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정확한 산란 날짜와 부화 날짜는 알수 없지만,
누사두아 비치 호텔에서는 거북이가 알을 낳는 5월 부터 해변을 확인하여,
거북이 알이 잘 부화될 수 있도록 하는 전문 스탭도 두고 있다고 합니다.
올 2013년에도 벌써 거북이 알이 부화 되어,
새끼 거북이를 바다로 안전하게 보내는 일에 누사두아비치 호텔의 전 손님들이 함께 나섰다고 해요~
어쩜 모든 일을 신들이 주관하는 발리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장 경이로운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래는 누사두아 비치에서 터틀 릴리즈(Turtle Release)에 대한 뉴스 기사에요.
[2013년 5월 7일 누사두아 비치 호텔 & 스파의 비치에 어미 거북이가 알을 낳았습니다.
리조트에서는 알을 보호하고 손님들을 조심 시키기 위해 그 근처에 보더를 만들어 놓아요.
누사두아 비치 호텔의 환경 보호팀이 알이 자연적으로 제대로 부화할 수 있도록 매일 모니터 합니다.]
거북이가 언제 알을 낳으러 올지 모르기 때문에,
거북이 산란철(5-7월)에는 누사두아 비치의 직원이 매일매일 비치를 관찰한다고 해요.
그리고, 알을 덮어놓은 것을 발견하면 사람들이 밟고 다니지 않도록, 사진과 같이 발을 쳐놓는다고 합니다.
[2013년 6월 29일 토요일, 아기 거북이가 부화되었어요.
리조트에 있는 손님들이 아기 거북이들을 보고, 거북이에 대해 좀 더 배울 수있게,
리조트 내의 해조수 풀장 안에 거북이들이 하룻밤 머물게 합니다.]
누사두아 비치에 숙박하고 있는 손님들에게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바닷물로 채워져 있는 풀장에 아기 거북이들을 하루 동안 풀어놓는다고 해요!
[발리 바다 거북이 협회에서 나온 이 구스띠 웅우라라이 뜨레스나 아저씨가
이번에 부화한 거북이의 종은 Olive Ridley(Lepidochelys olivacea, 올리브각시바다거북)
이라며 이 거북이에 대해 간단할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이 거북이는 주로 태평양과 인도양 같은 따뜻한 열대 바다에서 발견되는 중간 사이즈의 종으로,
어른 올리브각시바다거북의 등껍질 길이는 평균 60-70 cm에 달합니다.]
누사두아 비치 호텔 맘대로 거북이를 이렇게 다루는게 아닌가 했더니,,
거북이를 보호하는 협회에서 허가를 받고, 협회 직원이 나와 함께 한다고 해요.
다행이네요~~
[" 자 이제 아기 거북이들을 바다로 보내줄 거에요.
거북이들을 받으면, 주의깊게 다루되 아가들을 만지지 마세요"
라고 뜨레스나 거북이 아저씨가 말했습니다]
터틀릴리즈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의 표정이,
정말 설레고 기분 좋아 보입니다~~
[어린이들이 각자 아기 거북이 한마리씩을 조심스럽게 잡고
바다로 보내주려 합니다]
아이들의 진지한 표정 좀 보세요~~
정말 이런 경험이 얼마나 설레고 가슴 벅찰까요~~
[70여 마리의 아기 거북이가 그들만의 자연으로 돌려 보내집니다]
[아름답고 화창한 어느날 오후, 300여명 이상의 게스트, 호텔 직원과 현지사람들이
유명한 누사두아의 하얀 모래 사장 위에서 열린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아기 거북이들은 사람들의 관심과 격려 속에
한마리도 낙오되거나 천적에게 잡혀먹지 않고 무사히 바다에 도착할 수 있겠죠???
도착~~~~
행복하게 잘살아~~!!
["엄마 거북이에게 돌아가도록 내가 도와 줄께" 작은 소년이 말했답니다]
천하의 말썽쟁이, 개구쟁이들도 이 순간만큼은 정말 천사가 되어
아기 거북이를 사랑하고 아끼는 맘이 들겠죠??
누사두아 비치 호텔에 머물던 손님들에게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을 것 같네요~
바다 거북이 릴리즈가 있는 기념으로 티셔츠 등도 판매를 하네요~ ㅎㅎ
제목을 터틀 릴리즈라고 하기 전, "거북이 방생"으로 하려다가 "방생"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니,
"잡은 것들을 놓아주다"라는 뜻이더라구요!!
누사두아 비치 호텔의 이 행사는 일부러 잡은 것을 놓아주는 것이 아니라서,,
그냥 영어 그대로 터틀 릴리즈로 써넣었답니다~
보통 거북이가 누사두아 비치에 올라와서 알을 낳는 시기가 5월~7월 중이라고 해요.
그것도 꼭 누사두아 비치 호텔의 프라이빗 비치에서만 알을 낳는다고 하는군요~~ㅎㅎ
혹시 5월말부터 7월 사이에 발리 여행을 염두에 두고 계시다면,
누사두아 비치 호텔(Nusa Dua Beach Hotels & Spa)로 잡아 보시는 건 어떨까요??
특히 아이가 있다면 더욱 좋겠죠!!!
정말 우리가 묵고 있는 그때 아기 거북이가 태어나서 이런 기회를 볼 수 있다면
정말 커다란 행운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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