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 놀러가면 가장 많이 하게 되는 것이 해양스포츠입니다.
한창 인기가 많았던 것이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스노클링 등 이었는데요..요정도는 우리나라 바닷가에서도 쉽사리 즐길 수 있는 것이 되었죠~ 그 후에 또 뜬게 파라세일링, 플라잉 피쉬, 플라잉 도넛 등등!!
최근래에는 "씨워커(Sea walker)가 뜨고 있습니다. 발리에서는 "발리 오션 워커(Ocean walker)"라고도 하는데요...
사실 저는 수영도 서투른데,,바닷 속까지 들어가야 한다는게 좀 무서웠지만...ㅠㅠ 많은 분들이 아직 씨워커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에 생생소식을 위해 직접 입수를 하기로 합니다~~~
그래 봤자,,바다에서 걷기 정도 밖에 더 하겠어요??? 했던.....착.각....
딴중베노아로 들어가, 모든 호텔들을 다 패스하고,,거의 끝에 다다르면 해양스포츠 하는 동네가 나타나여~
이곳을 들어가려면 길 입구에서 5천원!!! 의 출입료를 냅니다.
비엠알(BMR)은 제법 큰 해양스포츠 업체에요. 현지 발음으로는 베.엠.에르~~
나 저 모델분...아무리 봐도 탤런트 이태란씨 같아~~~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와우~~ 돛대기 시장 마냥 엄청 시끄럽고 사람들로 북적댑니다.
알고보니,, 손님들이 오면 여기 직원이 해양스포츠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막 팔아야 하기 때문이었어요~~
요 아저씨!! 내가 예약하고 왔다고 했는데도, 못알아 듣고 계속 이것 저것 설명을 합니다.
가격표까지 들이대요. 안비싸~~ 그러시는데....
1번부터 10번까지는 예전에 비해 그닥 비싸게는 팔지 않네요. 씨워커는 $80/인.
여어~~ 새로 나온거는 저도 뭐하는 것들인지 모르겠다는....-_-;;;
마지막엔 저보고 하고 싶은 것을 요기다 체크 하랍니다.
"아저씨!! 나 씨워커 예약하고 왔다고용!!!!" 하고 질러댔더니,,"오.." 하면서 슬쩍 빠집니다.
저 데리고 헛수고 하셨져???
그 후에 다른 분이 옵니다. 매니저급???
이분이 찬찬하게 씨워커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시네요.
바닷속 5 미터 정도 들어 간다는데...귀도 아플것이고, 어지러울 수도 있고...
말로는 의사소통이 안되니,,손으로 의사소통 하는 법을 보랍니다.
그리고,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안전에 대해 고객 동의서를 작성.
묵고 있는 곳과 지병이 있는 지에 대한 질문지.
자세하게 한국어로 쓰여진 주의사항이 있으니, 꼭 읽어봅시다~~ ㅎㅎ
물에 들어갈 때 비행기 탈 때 비슷한 정도의 귀 아픔이 있다고 해서,
"에잇 난 비행기 자주 타본 여자야~" 하며 자신만만 합니다... 나중에 완젼 배신....ㅠㅠ
얘기가 끝나고 나면 아저씨가 갈아입을 옷을 건내 주세요.
그리고, 요기 카운터로 가서 라커키를 받습니다. 데포짓으로 20,000 루피아를 내면 키를 줘요.
라커 옆에 탈의실이 있어요.
위아래 연결된 잠수복 슈트를 줍니다..
속에는 수영복을 꼭 입어야 해요. 끝나고 밖에서 이옷을 벗어야 하거등요~
완젼 부끄~~
이제 해변으로 나옵니다.
카메라는 젖을 위험이 있다고 가져오지 말라해서 라커에 넣어놨어요.
(이건 끝난 후 가기 전 찍은 사진....ㅋㅋㅋ)
스노클링 팀, 씨워커 팀 따로 모아서 배를 타고 저쪽 깊은 곳으로 나가요.
요기가 씨워커 하는 팀이 머무는 곳입니다.
머리에 쓰는 헬멧에 산소 충전을 하구요, 배 뒤쪽에는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계단이 붙어 있어요.
오른편에 보면 머리에 쓰는 헬멧이 있구요,,, 배에 붙어 있는 사다리로 내려가 준비를 하면 모자를 씌어줘요.
모자를 쓰자 마자 입수...... 각 팀 당 전문 다이버가 붙어서 물속에서 안내를 해줘요.
긍데!!!! 여기서 정말 깜놀합니다...
물속에 들어가자 마자,,얼마 내려가지도 않았는데 귀에 심한 통증이 옵니다..
머?? 비행기 탈 때 현상??? 그거하고는 완젼 차원이 다른....정말 귀를 못으로 쑤시는 듯한 통증이 쭉~ 됩니다..
사다리 끝에서 다이버가 괜찮냐고 묻습니다(손으로) ..
제가 신호를 못하고 정신 없어 하니 손으로 코를 잡고 크게 숨을 내쉬라고 해요.
하지만,,제가 코를 잡고 해도 마찬가지.. 결국 아저씨가 헬멧 속으로 손을 넣어서 제 코를 잡습니다.
(헬멧이 커서 아래로 손이 왔다갔다 할 공간이 있어요~)
입을 다물고 세게~ 아주 쎄게~~~~~ 후~~~~ 불어봅니다.
그러자, 진짜 귀가 뻥~~ 뚫려요. 아픈 것도 사라지구요~~ 와우...진짜 신기합니다.
그제서야 오케이 싸인을 보내니, 아저씨가 근처에 있는 스텐레스 바에 제 손을 잡아 당깁니다.
(아래 사진들은 이미지 사진이에요...직접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어요~)
물론, 제가 들어간 날은 이렇게 물속이 맑진 않았어요~ ㅎㅎㅎ
씨워커기 때문에 요런 산호들 사이로 스텐레스 바를 설치해서, 그걸 잡고 걸어가게끔 해놓았는데요...
바닷속이라 스텐레스 바는 벌써 부식되었고,,,걷기 보단 무릎을 꾸부리고 떠다니는 형국....
다이버 아저씨가 비닐에 쌓인 식빵 한개를 줘요. 비닐 한쪽을 뜯어 빵이 나오면 저렇게 물고기들이 빵을 먹으러 몰려오거든요~~
"아...내가 물고기들 빵이나 주러 이걸 하러 들어온거냥...."
첨엔,, 진짜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는지...
귀 아펐지...막 걸어 다니는 것도 아니고, 무릎 꿇고 앉아서...
물도 희뿌옇고 깨끗하지도 않고...ㅠㅠ
완젼 안좋은 생각만 머릿속에서 왔다갔다~~~~
하지만, 물속에서 좀 익숙해 지니..그제서야 이쁜 물고기들도 보이고, 아래 산호들도 보이고 합니다.
"애들아~~ 와서 내꺼 먹어!!" 하면서.. 어느새 물고기님들에게 밥 해주는 처지가 만족스러워 집니다~~ ㅋㅋ
얘네들은 이렇게 빵만 먹고 살아도 되는 건가......걱정도 됩니다~
다이버 아저씨가 부들 부들한 산호에다가 제 손도 대어주었어요. 거기에 진짜 니모 녀석이 있었다는~~
어떤 물고기는 다른 사람이 자기 집에 손만 대도 공격한다고..그 집에도 제 손을 대어 주시구요~ ㅎㅎㅎ
다이버 아저씨들이 이렇게 사진도 많이 찍어줘요.
씨워커 끝나고 나서 인화한 사진 사면 된다고 하는데...전 생각도 못하고 그냥 와버렸네요...
사진으로 남겨야 겠다 싶어서 방수 카메라를 사야되나 어째야 되나 가기 전 생각이 많았는데,,
물속에서는 자기 카메라로 찍을 정신이 없는 것 같아요.
방수 카메라가 원래 있다면 모를까, 씨워커 때문에는 굳이 살 필요 없을 듯 합니다.
다이버 아저씨가 찍어 주는거 한두장 사면 그 가격이 그 가격일듯~~
씨워커가 끝나고 드디어 지상에 도착. 비엠알로 다시 들어갑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 가기 전 요기서 옷과 신발을 벗으라네요..
사실 저랑 같이 탔던 다른 씨워커 일행 들은 요 웃도리를 입고, 아래는 자기들 수영복 치마나 바지를 입었는데요...
아 왜 나만 잠수복 준거임???? (잠수복이 좀 몸에 딱 쪼여서 움직이기 힘들거등요...ㅠㅠ)
요기가 샤워하는 곳...-_-;;;
물도 한줄기 찍찍~ 나옵니다. 요기서는 대충만 씻고 바로 다른데서 씻어야 하는 분위기에요.
아까 라커 대여했던 데스크 옆에 수건도 20,000 루피아에 대여해줘요. 그건 리펀드 불가.
수건은 가능하면 자기 걸로 가져오시는 게 좋을 듯 싶어요.
옷을 갈아입고, 라커 키를 주면 데포짓으로 줬던 20,000 루피아는 다시 돌려줍니다.
씨워커는 하고 나니 재미있긴 했는데요,,,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진 않아요.
다이빙 해본 분들은 아무렇지도 않겠지만,,바닷속을 조금만 내려갔는데도 그 정도 귀아픔이라니...정말 다이버들이 존경스럽게 생각됩니다. 기압 약한 것에 민감한 분들,,답답한 것 못 참는 분들,,물 별로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안하시는게 좋을 듯 하구요~~
모험심 강하신 분들, 물고기 좋아하시는 분들, 특이한 경험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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