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클럽발리가 주는 팁/발리 여행 정보& tip

[발리사원] 마스체티 사원(MASCETI TEMPLE)- 스미냑 중심가에 위치한 힌두사원

by 발리댁 2018. 3. 28.

 

 

발리는, 직장을 찾아 다른 섬에서 건너온 외지인을 제외하고,

주민의 95%가 힌두교를 믿고 있어요.

우리처럼 때마다 교회나 절을 찾아가서 기도를 하는게 아니고,

각 가정마다 제단을 두고 매일매일 기도를 올리고,

가끔 큰 가족행사나 동네 행사가 있을 경우에는 동네에서 가장 큰 사원으로,

대대적인 중요 힌두교 행사나 기도를 해야 할 때는 좀 더 크고 유명한 사원으로 가서 기도를 올립니다.

이렇듯 발리는 특정한 곳으로 가야 힌두사원을 볼 수 있는게 아니고,

길거리 곳곳, 각 동네마다 제법 큰 사원을 볼 수 있어요.

 

오늘은 울루와뚜 지역이나 우붓, 먼 중북부 지역으로 가지 않아도

적당한 규모의 힌두사원을 볼 수 있는 스미냑의 마스체티 사원(Pura Masceti)를 소개할께요.

발리에서 가장 번화하고 가장 현대적이며 21세기적인 스미냑에도,

발리인들의 힌두사원은 있었답니다!! ㅎㅎㅎ

 

 

스미냑의 잘란 쁘띠뜽읏(JL. Petitenget) 에 위치하고 있는 마스체티 사원.

쁘띠뜽읏 길에 위치하고 있어 "쁘띠뜽읏 사원"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마스체티 사원은 잘란 까유아야, 잘란 까유자티, 잘란 쁘띠뜽읏이 만나는 삼거리에서 가까워요.

잘란 까유아야에서 오다가 삼거리에서 왼편길로 가면 바로 보입니다.

 

 

큰 길에서 보이는 마스체티 사원의 입구에요.

 

 

사원으로 들어가지 않고 길따라 계속 가다보면 왼편에 이런 동상이 서있기도 해요.

위치가 사원 쪽이라 사원에서도 이 동상을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연결은 되어 있지 않더라구요.

아마 새로 조성하고 있어, 차후 완성되면 사원에서 연결되는 길을 만들지도 모르겠네요.

 

 

사원으로 들어옵니다.

스미냑은 워낙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근처 호텔에 있는 분들이라면 물론 걸어올 수 있어요.

W 발리, 알릴라 스미냑, 더스미냑 비치, 더사마야, 더르기안, 센스 스미냑 등 호텔들이 가까워요.

 

 

들어와서 본 입구쪽 모습.

오토바이들은 입구 주변으로 주차를 하고, 차량은 좀 더 안쪽으로 들어와 주차장이 있어요.

 

 

마스체티 사원의 입구.

올라가는 입구는 두군데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 사이로 정말 커다랗고 오래되어 보이는 고목이 있어요.

사원의 출입구와 계단을 보니 전체 리모델링했네요.

역시 돈많은 스미냑 동네...ㅎㅎㅎㅎ

 

 

뿌라 마스체티(Pura Masceti).

"뿌라(Pura)"는 인니어로 "사원(템플,Temple)" 이라는 뜻으로,

모든 사원 앞에는 뿌라라고 쓰여져 있어요.

영문자 위에 아랍어처럼 생긴 저 글씨는 고대 발리어에요.

 

 

왼편 입구 옆으로 입장료 받는 아저씨가 있어요.

입장료 사면 싸롱은 무료로 대여해 줘요.

 

 

 

입장료는 1인 50,000 루피아. 입장료가 싼편은 아닙니다.

입장권에 보면 사원 출입 주의사항이 적혀 있어요.

- 꼭 사롱을 걸쳐야 함                

- 생리중인 여성은 입장 금지       

- 사원(제단) 위로 올라가면 안됨  

- 사원 내에서 큰소리를 내면 안됨

 

 

5,000 루피아는 주차료에요.

 

 

싸롱 걸쳤으니, 이제 올라가 볼께요!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가보니 서양인 커플이 열심히 사진 찍고 있더라구요.

 

 

이곳은 본격적인 사원 들어가기 전에 있는 공간이에요.

앞에 마주보이는 큰 문 안쪽에 제사지내는 공간이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기 전, 이곳에서도 기도를 올리는 공간이 있네요.

 

 

왼편으로도 별도의 제사 지내는 곳이 있어요.

 

 

뒤돌아본 입구쪽 모습.

주차장의 모습이 보이네요.

 

 

제사 지내는 사원이 있는 안쪽.

들어가 보려다가..

 

 

문 옆에 들어가지 말라는 푯말에 움찔했네요.

기도를 올리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요,

이 사원 안에도 관리하는 아저씨가 계신데, 들어가도 된다고 해서 다행히 들어가봅니다.

 

 

내부는 그닥 크진 않지만

깔끔하고 공간 활용을 잘해서 빈공간 없이 잘 꾸며져 있어요.

 

 

 

 

저도 아직 사원 내에서의 탑의 이름이나 각각의 용도 등등 내용은 잘 몰라요.

가이드와 함께 왔으면 이것저것 물어보기라도 했을 텐데,, 혼자투어의 아쉬운점이네요..

 

 

 

"ㅇ"자 형의 고목을 걸어둔 모습은 낯설어요.

무슨 의미가 깃들어 있는 나무일까요~?!

 

 

 

불을 피운 흔적.

여기서는 다른 사원에서는 보지 못했던 것들이 좀 보여서 새로웠어요.

 

 

발리인들이 기도를 올리때 바치는 짜낭(canang)들.

 

 

사원 내에서 본 아까 큰 입구쪽 모습.

 

 

이제 나가서 다른 곳으로 가볼께요.

 

 

아까 사원에서 나와 왼편으로 오면 이런 공간이 있어요.

 

 

제단을 지키는 여러 동물들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쪽에는 이렇게 멋진 세개의 문이 있습니다.

이 문 안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제사 지내는 공간이 있어요.

보통 큰 사원에는 메인 사원 공간으로 들어가는 곳에 이렇게 3개의 큰 문이 있는데,

가운데 문은 일년에 한번 정도나, 정말 큰 행사가 있을 때만 연다고 해요.

 

 

가장 오른편의 작은문이 열려 있어 들어가 봅니다.

 

 

오른편으로 제단이 준비되어 있구요,

왼편으로는 제사를 준비하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요.

 

 

왼편의 이공간은 가믈란 악기들이 놓여 있네요.

제사를 지낼 때 이곳에서 라이브로 가믈란 연주를 한답니다.

 

 

이곳은 동네 주민들이 힌두 행사를 함께 치를 때

여인네들이 삼삼오오 모여 짜낭과 반탄을 만들며 제를 준비하는 공간이에요.

 

 

이탑은 유난히 오래되어 보였어요.

아래 입구 안쪽에도 동상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탑의 아래 쪽에 있는 것은 거북이 같아요.

마치 거북이가 등에 탑을 업고 있는 듯 한 형상!

 

 

공물을 높이 쌓아 올리고 제를 지내는 공간입니다.

석상에 저렇게 옷을 입히고 차려 놓으니, 정말 사람같아 약간 무서운 느낌도 들었네요..

 

 

뒤돌아 본 세개의 문 모습.

웅장하고 정말 멋있죠?!

 

 

이런 사원의 모습을 볼때 마다

몇백년 전부터 네덜란드의 식민지배, 그후 일본의 식민지배,

현재 세계의 유명한 관광지로 외국인과 외국 문물이 그렇게 쏟아져 들어와도,

이런 전통과 자신들의 종교를 지켜가는 모습에 정말 발리인들이 존경스럽답니다!!

그렇게 세전파를 잘하는 기독교나 천주교에도 발리인들은 거의 교화되지 않았어요~ㅎㅎㅎ

 

 

사원 구경을 다하고 차를 찾아서 주차장 쪽으로 오니, 비치로 나가는 문이 보이더라구요~

크진 않지만 식사를 할 수 있는 작은 와룽, 간식거리를 살수 있는 리야카들이 있어

밤에는 야시장처럼 먹거리를 즐길 수도 있겠어요.

 

 

비치로 나가는 길 사이에 하천이 있어 다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발리의 시냇물, 하천은 참..더러워요..ㅜㅜ

 

 

모래 사장 한가운데에도 제단이 있는 스미냑 비치.

 

 

이곳에서 왼편은 더르기안 호텔, 더스미냑 비치 호텔 등이 있고,

르기안, 꾸따 비치로 이어져요.

 

 

오른편으로는 알릴라 스미냑 건물이 바로 보이구요,

그 옆으로 포테이토헤드, W 발리 스미냑 등이 있고, 계속 가면 짱구비치가 나와요.

 

 

뒤돌아본 입구쪽 모습.

 

 

정말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는 곳입니다.

사원 앞이라서 그런가...이쪽은 비어 있는 공용비치 인데도

파라솔이나 비치체어, 빈백 등이 없었네요.


발리 여행 중 울루와뚜 사원이나 우붓사원, 따나롯 해상 사원, 브사끼 사원 등

유적지 급의 유명하고 멋진 사원을 데이투어로 둘러 보시는 것도 의미가 있을 거에요.

하지만 그정도로 시간과 비용을 들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

이렇게 호텔 근처의, 혹은 스미냑 돌아다니러 나온 김에

이런 스미냑 사원 정도 둘러보시는 것도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아주 큰 규모는 아니지만, 둘러볼 공간도 충분하고 사진 찍기에도 멋진 탑과 문이 많았어요!